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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무법변호사’ 속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무법변호사’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배우 이준기 이혜영 최민수 등의 호연 때문이었다.
지난 1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 마지막회에서는 차문숙(이혜영 분)과 안오주(최민수)를 응징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봉상필(이준기 분)과 하재이(서예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법변호사’는 ‘개와 늑대의 시간’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과 배우 이준기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이미 화제를 모았다. 11년만에 재회한 두 사람이 과연 ‘개와 늑대의 시간’ 이상의 케미를 뽐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뚜껑을 열어 본 ‘무법변호사’의 그 속의 이준기는 역시나 였다. 변호사로서 법에 밝으며 논리적인 연기 역시 대단했지만, 역시 이준기의 액션 연기는 빼놓을 수 없는 주요 포인트였다. 그간 수많은 액션 연기를 하며 다져진 이준기의 연기는 ‘무법변호사’에서 더욱 빛났다.
이혜영은 부장 판사이자 기성시를 주무르는 검은손 차문숙 역을 맡아 살 떨리는 두 얼굴의 카리스마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을 꾀했다.
전작인 tvN ‘마더’를 통해 관록의 대배우와 카리스마 어머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혜영은 지금껏 본 적 없는 ‘악의 화신’으로 변신해 이준기와 대립각을 세우며 ‘무법변호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혜영와 같은 편에 섰지만 마지막에는 자신의 길을 걸어간 조폭 출신의 재벌 회장 안오주를 연기한 최민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최민수는 자신의 파렴치한 과거와 추악한 본색을 숨기는 위험한 야망남으로 변신, 후안무치로 안방극장을 서늘하게 만
최민수는 전작인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포복절도한 코믹 연기로 눈길을 끈 것과 반대로 ‘무법변호사’를 통해 절대 악인도, 절대 선인도 아닌 야망남으로 변신해 주인공 이준기와 이혜영과의 삼각 균형을 맞췄다.
한편 ‘무법변호사’ 후속으로는 이병헌 김태리가 출연하는 ‘미스터 션샤인’이 7월 7일 밤 9시 첫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