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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기용이 일약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다.
장기용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에서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대 출신 경위 채도진 역으로 매 회 열연하고 있다.
극 초반부터 캐릭터에 높은 몰입도를 자랑한 장기용은 종영이 4회 남은 현재 강렬한 눈빛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는 숨막힐 듯 쫄깃한 스토리 전개와 허준호, 서정연, 김서형 등 중견 역할 배우들의 활약이 큰 몫을 하지만 장기용 역시 자신의 몫을 120%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방송에서 채도진은 윤희재(허준호 분)의 탈주를 도운 지홍(홍승범 분)을 거칠게 압박하면서 손가락을 부러뜨리겠다고 경고하거나 12년전 자신에게 윤희재가 당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등 섬뜩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재이(진기주)와 가족들에게는 달랐다. 언제나처럼 듬직하고 따뜻했다. 그들을 바라볼 때만큼은 순수한 눈망울과 미소로 모두를 안심시켰고 그들이 위기에 처할 때면 언제 어디서든 나타났다. 불안해 하는 재이에게 “힘든 일 있으면 참지 말고 얘기해”라고 말해주는 자상한 면모도 보였다.
서늘하다가도 따스했고, 날카롭다가도 애틋한 장기용의 눈빛 연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전매특허'로 떠올랐다. 극과 극 눈빛 연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스토리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악에 맞서 싸우려는 인물의 내면의 갈등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전작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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