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양세형, 이덕화 추억담에 “마음 아픈 세글자 아버지”

↑ ‘집사부일체’ 양세형, 아버지 생각에 오열 사진=‘집사부일체’ 방송캡처

‘집사부일체’ 양세형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이덕화가 돌아가신 아버지 이예춘에 대한 죄책감으로 40년간 발길을 끊었던 파로호에서 멤버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 이덕화는 그동안 죄책감으로 찾지 못한 파로호에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자신과 낚시하기 위해 아픈 몸에도 정돈된 준비부터 아버지가 건넨 커피 한잔에 생애 최고로 많이 울었던 일화를 고백했다.

이를 듣던 양세형은 “살아계시면 모를텐데 돌아가시면 생전의 추억이 다 기억에 남는다”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아버지가 병원에 가시기 전날 가족끼리 함께 먹었던 감자탕 집이 기억이 난다. 아버지가 어깨가 편찮으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뇌종양이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이덕화 역시 “어느날 아버지가 보온병에 한가득 커피를 타서 내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더라. 마지막에 ‘한잔 남았나보다’라며 커피 한잔을 주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라며 가까스로 울음을 참았다.

이덕화는 “나는 아빠가 돼서 ‘아이들 운동회는 빠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초등학교 운동회에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아들 역시 인정했으나 “사랑표현이 부족하다”라며 서운해했다. 그는 아들에 “커피 한잔 남았나보다”라며 아버지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했고 아들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한편 방송말미 양세형은 “아버지, 마음 아픈 세글자 아버지. 보고싶습니다”라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