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惡 마주할 것”…‘보이스2’ 이하나X이진욱의 자신감(종합)

↑ 보이스2 이하나 이진욱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보이스’가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를 이끌었던 배우 이하나와 시즌2에 합류한 배우 이진욱이 무더위를 날릴 만한 추격 스릴러를 그려내며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할지 기대를 모은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는 OCN 오리지널 ‘보이스2’(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보이스2’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 드라마로, 마진원 작가와 이승영 감독이 뭉쳤다.

시즌1에서 신생 골든타임팀이 살인마를 쫓는 과정을 통해 긴장감과 강력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면, 시즌2에서는 마녀사냥, 인격살인 등 단순 살인 그 이상으로 추악한 범죄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낼 예정이다.

이승영 PD는 “처음에는 ‘보이스’가 힘과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 저와 잘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작가님을 만나 뵙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작가님이 구현하려는 세계에 금방 매료됐다. ‘보이스’의 장점과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을 조화시키면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보이스2’에서는 시즌1의 골든타임팀이 강권주 센터장의 청각을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됐던 것과 달리, 콜팀에서 출동팀까지 소리공학연구소 및 현장증거분석관, 사이버수사대 등 다양한 과학수사 자문단을 통해 수사드라마로서 리얼리티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이하나와 함께 이진욱이 싸이코패스 형사 도강우 역을 맡은 이진욱이 연기 호흡을 맞추며 ‘보이스’를 이끌어간다.

이하나는 “장혁이 이번 시즌에선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이진욱과 데뷔작이 같기 때문에 반가웠다. 좋은 시너지를 얻고 있고, 반갑기도 하고 편하고, 아주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를 만난 기분이다. 새 시너지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진욱은 “전작이 워낙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전작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즌1 캐릭터와의 차별성을 생각하기보다 도강우가 가진 캐릭터의 특수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보이스2 포스터

무엇보다 이하나는 ‘보이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극을 이끌어간다. 그는 시즌1에서 지적 받은 부분을 보완해 좀 더 성숙해진 리더십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이하나는 “시즌1 때 달기리가 아쉽다고 해서 시즌2를 위해 체력 보강을 했다. 액션스쿨에 다녔다. 복싱이라는 운동을 권해주셔서 열심히 배웠다. 움직임을 둔하지 않게 민첩하게 보일 수 있도록, 그런 모습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보이스2’만의 강점을 언급하며 관전포인트를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시즌에서는 시즌1 모태구만큼 나쁘고 못된 악당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이스2에서는 한 개인이라고 하기보다 불특정다수의 어떤 범죄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새로운 악을 마주할 수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날씨가 너무 더운데, 촬영시간도 적절히 하고 휴식시간도 적절히 분배해서 촬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배우들이 뛰는 촬영이 많고 그래서 배우들이 좀 걱정이다. 감사해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이스2’는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