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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방송인 주병진이 '오! 캐롤' 출연 이유를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서울에서 뮤지컬 '오! 캐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데뷔 41년만에 뮤지컬 첫 도전에 나서는 주병진은 출연 이유에 대해 "이게 '오! 캐롤'이었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어폭소를 자아냈다.
주병진은 "뮤지컬이라는 거대한 상이 갑작스럽게 제 옆에 다가왔을 때 숨도 쉬지 못하고 엄두도 못냈다.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이지'하고 정신을 못차렸다"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활동했던 세월이지만, 뮤지컬 무대를 하는데 도움을 줄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쩌면 제 삶의 마지막 도전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도전을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도전을 결정한 이유 중에 하나가, 요즘 숙연해지고 먹먹한 감정을 받는 작품들이 많은데, '오! 캐롤'은 관객들이 힐링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제가 그런 기운을 받기 위해서 '오! 캐롤'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오! 캐롤'은 1960∼1970년대 숱한 히트곡을 내놓으며 시대를 풍미한 미국 팝스타 닐 세다카의 대표곡 21곡을 모아 만든 뮤지컬로, 2008년 미국에서 초연됐다. '오! 캐롤'은 2016년 11월 국내 초연 이후 1년 6개월 만에 귀환한다.
허비 역은 주병진,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 에스더 역은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 델 역은 정상윤,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 게이브 역은 박한근, 김태오, 조환지, 로이스 역은 최우리,
'오! 캐롤'은 오는 8월 16일부터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