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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옥희와 전 권투선수 홍수환 부부가 티격태격 일상으로 시청자를 흐뭇하게 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옥희, 홍수환 부부가 출연해 둘만의 부부 금슬을 자랑했다.
옥희는 "남편 홍수환과 오래 살다보니 이제는 사랑보다 우정으로 살게 된다"고 말했다. 홍수환 역시 "우리는 늘 싸우면서 살아야 사는 것 같다. 이번에도 인도네시아에 갔었는데 도저히 연락이 안돼서 짜증이 났다. 인도네시아는 와이파이도 잘 안터져서 고생했다"고 말했다.
홍수환은 "(그런데) 싸우다 화해하는 재주가 있다. 아주 예쁜 이모티콘으로 나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옥희는 "조용히 해라. 오늘 아침에 '아침마당'도 못 나올 뻔 했다. 나랑 연락이 안된다고 난리치다 연락이 됐는데 화나서 '나 찾을 생각 하지마'라고 문자가 왔다. 내 핸드폰이 진동으로 돼있어서 못 들었던거다. 그래서 '아침마당'을 안나오겠다고 하더라. 내가 '미쳤어? 망할거면 혼자 망해 나까지 망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늙어서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다행인데 못 나오면 어떻게 하냐"고 폭로했다.
옥희는 "사실 데리고 살기 참 힘들다. 자기가 너무 잘 나가는 줄 착각하고 있다. 이렇
그러면서도 옥희는 "그런데 이 사람이 요즘 잘 나가긴 한다"며 치켜 세워주기도 했다.
이에 홍수환은 "나는 항상 잘 나간다. 제 자신을 그렇게 생각해야 모든 일에 자신이 붙는 거다"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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