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민은 변성기가 지나면서 목소리가 많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 2년의 공백 끝에 돌아온 박지민. 새 앨범에서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일단은 목소리가 많이 낮아졌다. 변성기가 지나면서 허스키해지고 목소리가 낮아지더라”라고 보컬 부분에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은 여전하다고. 그는 “JYP 하면 떠오르는 ‘공기 반 소리 반’ 테크닉이 있지 않나. 예전에는 고음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으면서 노래 부르기가 훨씬 편해졌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박지민은 이번 활동을 통해 스물두 살의 박지민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아무래도 제가 열다섯 살 때 ‘K팝스타’로 이름을 알리다 보니, 그때의 밝고 소녀스러운 이미지로 저를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지금은 외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많이 변했죠. 특히 음악적으로는 한층 더 깊어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스물두 살의 박지민스러움’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색깔은 이런 음악이었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향후 아티스트로서 음악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활동이었으면 해요.”
↑ 언젠가 다시 피프틴앤드(15&)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힌 박지민. 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일단 피프틴앤드가 해체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예린이랑 저랑 성인이 되면서 각자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나 음악적인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에 당장 함께 그룹을 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할까요. 예린이는 인디 쪽에서 너무 잘하고 있고, 저는 얼반이나 알앤비 장르에 관심이 많거든요. 나중에 각자 위치에서 자리를 잡으면, 피프틴앤드로서 좋은 음악을 가지고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걸그룹이 출격을 예고한 9월. 솔로 여가수로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박지민은 어떤 성적을 기대하고 있을까. 박지민은 “사실 이번 앨범의 차트 순위에 대한 압박감은 많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차트 순위보다는 ‘제가 앞으로는 이런 음악을 하겠다’라고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인 앨범이기 때문”이라면서도 “더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욕심은 난다”라고 귀여운 미소를 지었다.
“제가 사실 순위나 그런 것에 신경을 많이 안 쓰는 성격이에요. 그런데 회사에서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하시더라고요.(웃음) 차트에 올라가면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실 테니까 그런 점에서 욕심이 나기는 해요. 물론 1위까지 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고요. 하지만 이번 앨범의 가장 큰 의미는,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첫 계단이라는 점이죠.”
박지민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에게 ‘K팝스타’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어요. 좋은 수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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