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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ㅣ육군, 쇼노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이런 조합을 어디서 다시 볼 수나 있을까. 배우 지창욱, 강하늘, 가수 성규(인피니트)가 군 창작 뮤지컬로 뭉쳤다.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작,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신흥무관학교’는 현역 군인 신분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배우 지창욱과 강하늘, 그룹 인피니트 성규와 뮤지컬 배우 이정렬, 이태은, 임찬민, 오진영, 남민우 등이 참여,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혼란과 격변의 시대 한복판에 서 있었던 인물들의 삶을 조명한다.
‘신흥무관학교’는 초연 창작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내용과 무대 효과로 작품성을 높였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관통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인만큼 자칫 잘못하면 무거울 수 있는 내용. ‘신흥무관학교’는 다양한 출신의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극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청춘남녀가 출연함에도 이들의 애정보다는 전우애를 부각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신흥무관학교’는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선 경험이 있는 연예인 병사들을 무대에 세우며 화제성과 완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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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ㅣ육군, 쇼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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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ㅣ육군, 쇼노트 |
강하늘은 2006년 뮤지컬 ‘천상시계’로 데뷔한 뮤지컬 배우다. 영화 ‘동주’,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강하늘은 부모님의 얼굴도 모르고 고아로 자라했지만,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하며 자타공인 뮤지컬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인피니트의 리더 겸 메인보컬 성규 역시 어엿한 뮤지컬 배우. ‘올슉업’, ‘인더하이츠’, ‘광화문연가’를 통해 뮤지컬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성규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으로 분해 실력을 입증했다.
대표 넘버 ‘죽어도 죽기 않는다’
한편 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9월 9일부터 9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서울 공연 이후 연말까지 전국투어가 진행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