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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안효섭 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
지난 19일 종영한 ‘서른이지만’은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 드라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그는 “뜨거운 여름에 시작해 가을바람이 부는 계절에 끝났다. 그동안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모든 스태프, 선배님들 고생했고 영광이었다. 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 동화 같은 이야기였고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는 3개월이었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안효섭은 ‘서른이지만’ 출연 전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이하 ‘일뜨청’) 배우 김유정의 상대역으로 확정이 나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유정의 건강상 문제로 촬영 날짜가 미뤄지게 됐다. 이에 결국 그는 스케줄상 ‘일뜨청’을 하차했다.
“이 작품(‘서른이지만’)을 선택 했던 순간부터 준비했던 것은 잊어버렸다. 시청자 입장으로 ‘일뜨청’을 기대하고 있다. 감독, 배우들과 연락하고 지낸다. 잘 됐으면 좋겠고 기대된다. ‘일뜨청’을 포기했던 건 스케줄 상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서른이지만’이 사랑을 많이 받아 마음은 뿌듯하다.”
1회부터 터졌던 ‘서른이지만’. 그러나 안효섭은 시청률 1위 혹은 인기에 대해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고.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 (시청률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연연해하지 않고 촬영에 임했다. 촬영 현장이 즐거워서 노는 기분이었다.”
안효섭은 ‘서른이지만’에서 유찬 역으로 안방극장에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했다. 매회 마다 “돈 씽크 필(Don’t think feel)”을 외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한 번 크게 외치기도 했다.
“나는 유찬이랑 다른 사람이다. 실제로 나이도 차이가 나고, 엄청 밝고 쾌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 세상을 부정적으로 단점에만 집중했다. 그래서 처음에 찬이를 봤을 때 연기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어떤 변화가 생길까 궁금했고, 밝은 에너지를 받고 싶었다. 실제로 연기를 하니까 어느 순간 내가 밝게 웃고 있더라. 점점 닮아져가는 모습을 봤다.”
‘서른이지만’에서 항상 밝았던 유찬에게도 씁쓸했던 순간은 존재했다. 바로 짝사랑하던 우서리(신혜선 분)를 향해 고백했던 때다. 안효섭 또한 연기를 하면서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계속 마음을 숨기고 고백 연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