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최고의 이혼’이 오늘(8일) 베일을 벗는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 연출 유현기)가 8일 오후 첫방송된다.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드라마.
2013년 인기리에 방영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점과 배우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 등이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여기에 문숙, 위하준, 김혜준 등 세대불문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현기 PD는 앞서 “원작의 좋은 점, 본으로 삼아야 할 설정은 살리려 노력했다. 다만 리메이크작이라는 것은 원작과 또 다른 하나의 창작품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각색을 통해 많은 부분을 바꿨다”며 “일본 사회와 우리 사회는 가깝지만 정서적으로 떨어진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국내 시청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유현기 PD는 “원작의 여성 캐릭터들이 좀 더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작품에서는 휘루가 대표적이지만, 하고 싶은 일도 있고 주관도 뚜렷한 인물이다. 그런 캐릭터적 기반 위에서 같이 사는 문제, 사랑과 연대 등의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원작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예민하고 까칠하고 내성적인 인물 조석무를 맡아 지금까지와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줄 전망이다. 배두나는 꿈은 있지만 별로 하는 일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 강휘루 역을 맡았다.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두 사람이 어떤 부부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
‘도깨비’ ‘화유기’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엘과 미국 드라마 ‘센스8 시즌2’로 데뷔 후 ‘마더’ ‘슈츠’ 등에서 활약한 손석구의 부부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유현기 PD는 ‘최고의 이혼’이 “결혼 유무보다 남녀 혹은 동성간 같이 살아가는 문제, 남에 대해 생각하는 것 배려하는 것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기혼, 미혼, 비혼 모두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KBS 월화드라마는 시청률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더욱이 한 주
‘최고의 이혼’은 8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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