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1박 2일’ 어차피 배우 박지현의 남자 친구 역할은 김종민이었다. 김종민이 신들린 예능감은 물론 박지현의 눈물-콧물을 쏙 빼게 만든 발군의 연기력,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호감력을 발휘하는 등 마성의 신바 매력을 발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무방비 웃음으로 제패했다.
지난 7일 방송된 ‘1박 2일’은 동 시간대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박 2일’ 전국 시청률은 11.2%를 기록하는 등 버라이어티한 대유잼의 향연으로 안방 1열에 앉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저격했다.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MBC ‘복면가왕’은 평균 6.9%(1부: 5.1%, 2부: 8.6%), MBC ‘공복자들’은 4.1%, SBS '런닝맨'은 평균 5.5%(1부: 4.5%, 2부: 6.4%), SBS ‘집사부일체’는 평균 9.0%(1부: 7.4%, 2부: 10.5%) 수치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날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는 경상북도 의성과 군위로 떠난 ‘가을 여행 홍보 CF’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져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김종민은 사생대회에서부터 하드캐리를 발산했다. 시작부터 깍듯한 90도 인사로 예의 바른 신바(신나는 바보)의 매력을 어필한 그는 가을을 맞아 백일홍을 주제로 한 100일홍 시로 초등학생 심사위원을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이후 김종민은 의성 마늘-한우-마늘치킨 3콤보 CF를 촬영하기 위해 김준호-데프콘과 비주얼 가족으로 변신, 가수 박상민을 연상시키는 턱수염과 서글서글한 신바 미소만으로 모든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그는 마늘을 입에 한 움큼 집어 넣는 패기에도 불구, 마늘 탈곡기를 연상시키듯 입 안에 고이 모셔놓는 꼼수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알싸한 마늘 맛에 감동한(?) 천연덕스러운 표정 변화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특히 이 날 김종민의 신바 매력에 화룡점정을 찍은 백미는 배우 박지현의 남자 친구 역을 선정하는 오디션. 그는 고무줄로 온 몸이 포박당하고, 귀와 발가락이 빨래집게로 잡힌 데 이어 물벼락-얼음 세례를 당하는 등 멤버들의 갖은 방해 공작에 만신창이가 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고통을 감정으로 승화시키는 내면의 연기 열정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김종민은 온 몸을 던져 완성한 발군의 연기력으로 박지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멤버들 중 가장 높은 재미 점수를 붙여 받는 이변의 연출했다. 이렇듯 김종민은 첫 인상 투표에 이어 연기 재미와 진정성을 뽑는 연기 순위에서도 1등을 차지하는 등 2관왕을 기록하며 당당히 남자 친구 역할을 당당히 따는 동시
더욱이 김종민의 여자 친구 역으로 등장한 배우 박지현은 청순한 비주얼과 적재적소 웃음을 빵빵 터트리는 하드캐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방송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다음주 김종민과의 연인 CF 촬영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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