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드파파’ 장혁-신은수가 고개를 90도로 숙인 채 사죄를 거듭하고 있는 애잔한 투 샷이 공개됐다.
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남자의 삶을 그려내는 드라마. 명예도, 직업도, 돈도 모두 잃은 퇴물 복서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줄 ‘기묘한 신약’이 쥐어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장혁은 약 3분 동안 괴력을 발생시키는 ‘파란 알약’을 사용해 실패한 삶을 다시 일으키려는 가장 유지철 역을 맡았다. 신은수는 일찍 꿈을 포기한 후 세상을 경계하게 된 17세 소녀 유영선 역을 맡았다. 장혁과 신은수는 극 중 부녀 관계로 등장, 오직 딸에게만 달콤한 아빠와 은근히 아빠를 챙기는 딸의 모습을 통해 따뜻한 ‘부녀 케미’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 유지철(장혁)과 유영선(신은수)이 자존심을 굽힌 채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창한 날씨, 사람들이 많은 카페에서 지철과 영선이 누군가에게 불려 나와 사과를 요구받고 있는 상황. 영선은 억울한 마음에 끝까지 고개를 숙이지 않는 반면, 지철은 벌떡 일어나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90도로 숙여가며 굴욕적인 상황을 감내한다.
하지만 영선이 치밀어 오르는 속상함에 울기 직전인 상태가 되어버리자, 지철이 그런 영선을 챙기고자 아등바등하는 것. 과연 3,4부에서 애틋한 부녀의 일상을 보여주었던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혁과 신은수의 ‘안타까운 부녀 투 샷’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김포에서 촬영됐다. 이미 촬영장에서 ‘현실 부녀 케미’로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장혁과 신은수는 따뜻한 칭찬과 응원의 미소를 주고받으며 활기찬 촬영 분위기를 조성했다.
곧이어 장혁은 내팽개쳐진 자존심보다 토라진 딸이 더 중요한 아버지의 마음을 깊은 눈빛으로 열연했고, 신은수는 고개 숙인 아버지가 안타까운 10대의 예민한 심정을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극에 완벽히 몰입해 ‘아빠와 딸’의 마음을 풀어내는 두 사람의 연기는 현장마저
‘배드파파’ 제작진은 “세심히 대본을 분석하고 완벽히 소화하는 장혁, 섬세하게 감정 표현을 위해 애쓰는 신은수의 노력이 빛난 먹먹한 장면이었다”며 “스태프들마저 찡한 감동에 휩싸이게 만든 두 부녀의 사연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배드파파’ 5, 6회 분은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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