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 진위 여부에 의심어린 시선이 제기됐다.
10일 온라인 매체 이데일리는 "왕진진이 10일 새벽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의 사고를 발견한 지인은 왕진진과 식사 후 자택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가보니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었다는 것. 이 지인은 최근 왕진진이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응급처치 후 의식을 찾았으나 안정이 필요한 상태이며 낸시랭은 자리에 없었다고. 또한 병원에 후송된 왕진진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더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왕진진의 당시 정황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함께 공개된 사진이 의심스럽다는 것. 이들은 “자살 시도한 사람 사진을 공개하는 건 처음 본다. 보통은 자살 시도를 감추려고 하지 않나? 저거는 꼭 남 보라고 하는 것 같다”,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 사진 찍고 제보까지 하는 지인이 지인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극단적 선택을 할 때 마침 옆에 지인이 있었다는데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일부 누리꾼들은 그래도 추측은 자제하자는 반응이다. 이들은 “아무리 그래도 누가 자살을 거짓말로...", “그동안 행적이 보기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일로 의심까지 하는건 지나친듯", "지나보면 알게 되겠죠”, "어찌됐든 이런 사람에게 악플 남기는건 자제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응은 조금씩 달라도 누리꾼들은 낸시랭이 왕진진과 결혼을 알린 이후 지속돼온 각종 루머와 논란에 피곤하다는 반응이다.
왕진진은 낸시랭과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결혼 전 왕진진이 고(故) 장자연 사건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으나, 낸시랭은 SNS에 글을 올리는 등 왕진진 변호에 앞장서며 굳건한 사랑과 신뢰를 보였다.
이후 왕진진이 법적 공방에 시달리는 동안에도 주말이면 함께 교회를 찾는 모습을 공개하며 사랑을 보여온 두 사람. 그러나 4일 왕진진이 지난달 20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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