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병만족이 야생코끼리의 습격에 대비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야생코끼리와 불편한 공존을 하는 병만족의 두 번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만족은 가까이 다가온 야생 코끼리를 피해 서둘러 탐사를 마쳤지만 먹을 것을 구하지 못했다. 유일한 먹을 거리는 이상화가 전날 땄던 ‘잭프루트’ 열매뿐. 돈스파이크는 잭프루트 과육을 발라내어 능숙한 셰프의 면모를 보였다.
멤버들은 불에 구운 잭프루트를 먹었다. 문가비는 “완전 고구마 같다”며 놀라워했고, 김병만도 ”토란 같은 식감“이라고 호평했지만 이틀의 공복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김병만인 자신이 만든 통발을 꺼내 물고기 사냥을 준비했다. 그는 미끼로 쓸 벌레들을 잡아야 한다고 멤버들에게 말했다. 이어 이상화, 곽윤기, 정세운이 벌레를 잡으러 떠났다.
이상화는 방아깨비를 좋아한다고 좋아했다. 이어 그는 맨손으로 여치와 방아깨비 등을 잡았다. 정세운은 이상화에게 “누나가 많이 잡을 것 같다”며 이상화와 한 팀이 됐다. 세 사람은 순식간에 벌레를 잡아서 족장에게 미끼를 건넸다. 김병만은 양파망에 넣은 벌레들을 빻아서 통발 안에 넣고, 멤버들은 물고기가 많은 통발 포인트로 이동했다.
그런가하면 이상화와 정세운은 생존 이틀만에 한껏 친해져서 깊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상화가 먼저 정세운에게 “감기 안 걸렸냐”고 물었고, 정세운은 “누나는 몸 괜찮냐”며 서로를 챙겼다. 이어 이상화가 “춤을 배우고 싶다. 그러면 태가 예뻐지지 않냐”고 하자 정세운이 “더 예뻐져서 뭐 하냐”고 말해 심쿵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떨어져 앉아 있던 곽윤기가 두 사람을 신경 쓰는 모습을 드러내 미묘한 핑크빛 분위기가 형성됐다.
날이 저물고 취침 전에 문가비와 이상화는 심야의 헬스트레이닝을 펼쳤다. 멤버들은 문가비와 이상화가 가르쳐주는 스쿼트 동작을 따라했다. 그 모습을 본 돈스파이크는 “왜들 그래”
그때 현지 전문가들이 “근처에 코끼리가 5,6마리가 있는 것 같다”고 위험 상황을 알렸다. 제작진은 불을 무서워하는 코끼리의 특성을 이용해서 급하게 조명을 더 켰다.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야생코끼리의 위험에 멤버들은 긴장한 채 잠자리에 들었다. 병만족장과 문가비는 결국 자진해서 보초를 서며 야생의 생존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