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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아버지가 가을남자로 대변신했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 아버지가 가을남자로 멋지게 변신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현은 아내 송하율이 친구를 만나러 나가자 평소 친분있는 개그맨 이승윤을 비롯해 후배 이종격투기선수 두 명까지 초대했다.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기부하며 ‘미니멀리즘 라이프'를 실현하려했던 것.
이후 김동현은 자신의 옷과 신발은 물론, 주방으로 이동해 냉장고에서 한약을 나눠주었다. 급기야 김동현은 송하율이 아끼던 컵과 유리병, 컵라면 등 최근 사용하지 않다고 생각한 물건들을 모두 창고 개방했고,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물건은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해 버렸다.
김동현은 귀가해서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김동현에게 주먹질을 하면서 “왜 매일 마음대로 하냐. 정리할 때는 같이 상의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VCR로 지켜보던 팽현숙 또한 “너무 줬다. 결혼했으니까 이제 자기 물건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에게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곧 이사를 앞두고 있다. 이사 갈 집이 이곳보다 좁아서 물건을 줄여야 한다”며 “2년 동안 한 번도 안 쓴 물건이면 버려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합의서를 작성했다. 송하율은 부엌 물건을, 김동현은 거실 물건을 확보했다. 안방의 물건은 합의를 거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한편 학교에서 돌아온 김성수의 딸 혜빈이 평소와 달리 아빠와 포옹을 거부했다. 이에 김성수는 노심초사하며 혜빈을 위해 초콜릿까지 건넸지만 혜빈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웠다. 이어 김성수는 “학교에서 친구와 무슨 일이 있었냐”라 물었지만 혜빈은 “네”라는 대답 이외에는 묵묵부답했다.
김성수는 "딸이 아이들에게 괜한 소리를 들었을까봐 가슴이 덜컥했다"며 아픔이 있는 가족사와 싱글대디의 걱정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평소 혜빈이 이모라며 잘 따르는 매니저의 아내에게 SOS를 보냈다. 혜빈은 인터뷰에서 “규리랑 제일 친한 줄 알았는데, 다른 친구들이랑 다녀서 저 혼자서 속상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모는 김성수에게 "큰일은 아닌 것 같다. 아이들끼리 작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김성수는 혜빈과 아이스크림 데이트에 나섰다가 혜빈의 절친이 다른 친구들하고 더 친한 것 같다는 고민을 들었다.
이후 김성수는 혜빈에게 규리를 집으로 초대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혜빈은 절친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있다는 말에 낙담했다. 하지만 김성수는 친구들 모두 집으로 데려오라고 한 뒤 기다렸다. 이후 남자아이들까지 10명 가까운 아이들이 집에 도착했고 김성수는 결국 치킨집으로 데려갔다.
김성수는 아이들에게 과거 톱가수의 면모를 뽐내려고 "예전에는 지금 워너원의 박지훈 정도"며 차은우까지 소환하는 무리수 발언으로 아이들의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혜빈은 그런 아빠 덕분에 베프와 추억과 우정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김성수는 "아저씨가 이런 자리 또 만들겠다. 나는 너희가 중학교 가도 같은 중학교가 안 돼도 이 동네 같이 사니까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잘 지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후 혜빈이는 헤어지기 전 규리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고 두 친구는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라며 포옹했다. 이후 혜빈은 인터부에서 "아빠가 되게 멋있어 보였다. 앞으로는 아빠한테 말 잘하고 아빠한테 못 할 말은 이모한테 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아빠한테 친구 이야기도 해보려고 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김승현의 아버지가 환골탈퇴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평생 공장 일을 하느라 외모에 신경 못썼던 아버지는 "같이 다니기 창피하다. 폭삭 늙은 사람하고 데이트 하고 싶겠냐"는 아내의 구박에 충격을 받고 스타일 변신에 나섰다.
아버지가 혼자 머리 염색하는 모습을 본 둘째 승환은 코팩을 비롯해 가발까지 지원사격하며 아버지를 도왔다. 승환은 인터뷰에서 "우리집 DNA가 나뉘었다. 형하고 엄마가 잘생긴 DNA라면, 아버지와 내가 같은 DNA다. 그래서 아버지를 더 돕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급기야 승환은 키가 콤플렉스인 아버지를 위해 키높이 깔창까지 제안했다. 이후 아버지는 등산화에 깔창 세 개를 깔고 로망이던 바바리코트를 입고 완벽한 가을남자로 변신해 외출에 나섰다. 특히 아버지는 애청자의 셀카 제안과 키가 크다는 칭찬에 즐거워했지만 너무 높을 깔창으로 발목을 접질러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승현은 멋을 내고 싶어하는 아버지를 보고 짠한 마음에 미용실에 모시고 가서 본격적인 메이크오버에 나섰다. 아버지는 전문가의 손길로 헤어스타일부터 메이크업까지 새롭게 탄생해 진짜 가을 남자로 변신했다.
이후 아버지는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