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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잡학박사들이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독일로 이동했다.
19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는 유희열과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잡학박사들의 마지막 이탈리아 여행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상욱은 갈릴레오의 남다른 어린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갈릴레오는 아버지 뜻대로 의대를 진학했지만 수학에 더욱 관심을 보였다. 학위 못 땄지만 주위의 신임으로 고향 피사대학의 수학 교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두 여동생의 지참금을 마련해야 했던 청년 가장인 갈릴레오가 당시 최고 권력자의 수학 과외 선생님을 했다. 정치와 재물에 밝은 수완 좋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시민은 김상욱과 함께 피사의 사탑을 보러 가서 갈릴레오의 이론을 증명할 실험에 나섰다. 두 사람은 피사의 사탑 앞에서 무게가 다른 두 개의 구슬 낙하실험을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 나름의 성공을 거뒀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과학자를 따라다니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며, 갈릴레오가 우박 떨어지는 것을 보고 생각한 이론과 진자운동 등에 대해 언급하며 “과학자들은 다 아는 내용인데, 이 세상이 원망스럽더라. 물리를 다정하게 배우고 싶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유시민은 “과알못으로 다 알지는 못했지만 냄새는 맡았다”라고 기뻐했다. 이에 대해 김영하는 “우리는 모르면 짜증이 나는데, 유시민 선생님은 모르는 얘기가 나오면 굉장히 호기심을 가지신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은 “혼자 다니면 배우질 못했을 것”이라며 “'과알못'인 내가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상욱은 갈릴레오가 남긴 명언 “철학은 우주라는 위대한 책에 쓰여 있다. 우주는 항상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이것을 이해하려면 우주의 언어를 먼저 배워야 한다. 자연은 수학이라는 언어로 쓰여 있다”고 소개하며 “모든 갈릴레오의 법칙을 한 줄의 수식으로 정리한 사람이 뉴튼”이라고 덧붙이며 과학사의 이해를 도왔다.
하지만 천재 과학자 갈릴레오는 종교재판에서 이단으로 처벌을 받았던 바. 갈릴레오는 망원경을 발견하고 당시 주류 과학인 아리스토텔레스 이론을 맞서며 많은 적들이 생겼다고. 이후 반대 세력의 고발과 30년 전쟁 등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결국 유죄판결을 받고 가택연금으로 돌아가셨다.
김진애가 가택연금 이후의 갈릴레오의 삶에 대해 묻자 김상욱은 유시민과 함께 갈릴레오가 감금 됐던 300년 전 그의 집을 찾았던 이야기를 언급했다. 유시민은 갈릴레오의 집과 그의 딸이 머문 수녀원을 지나서 걸어오며 "위대한 과학자였던 갈릴레오의 고통과 번민, 아픔을 느껴보았다"는 소감으로 감동을 안겼다.
김영하와 유희열은 키안티의 쿠킹 클래스를 다녀왔다. 유희열은 "요리를 잘하더라. 파스타도 만들 줄 알고 허브도 키우신다더라. 여자들이 좋아하는 행위는 다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두 사람은 생면 파스타와 수제 쿠키를 만들었다. 김영하는 자신이 만든 파스타가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라고 자랑하며 "이탈리아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걸 만든다. 남과 비슷한 걸 싫어한다"라며 수없이 새로운 파스타가 생겨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기술자들을 위한 그들의 문화를 언급했다.
김진애는 홀로 중세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남은 시에나를 찾았다. 특히 김진애는 "사람이 모이기 아주 좋은 장소"라며 시에나에서 길을 잃어도 캄포광장으로 가게 된다며 매력을 설명했다. 이에 유시민이 "너무 많은 관계들이 귀찮다. 뭘 하면 거기서 꼭 동호회가 만들어진다. 사실 내 삶을 내가 설계해서 뭘 하고 싶은데, 관계망을 보면 우리나라는 개인을 참 무시한다. 그 사람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 모두 관계망 속에 존재하고, 벗어나면 인정을 못 받고, 그걸 괴로워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의 공동체의 개인주의에 기반한다. 그런 관계망의 무대로서 캄포광장이 있는 게 아닐까 싶다”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3T이론'를 설명하며 포용성이 부족했던 우리의 역사들을 되짚었다.
한편, 잡학박사들은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향했다. 프라이부르크로 향하는 세 시간 동안
다음날, 잡학박사들은 독일에서 아침을 맞았다. 이후 대성당 주변 광장에서 핫도그로 허기를 달래며 여행의 묘미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