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종상 방송사고 사진=TV조선 방송 캡처 |
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제55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됐다. 진행은 김규리 신현준이 맡았다.
이날 시상식은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보는 내내 불편함을 안겼다. 또한 배우와 감독이 대거 불참했고, 20개 부문 중 절반 이상이 대리수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음악상에 ‘남한산성’의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호명된 가운데, 객석에서는 대리 수상을 위해 2명의 여성이 걸어 나왔다. ‘남한산성’ 측 관계자가 수상을 위해 무대로 향하던 중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무대에 올라 “저는 가수 겸 배우 한사랑입니다”라고 인사하며 대리수상했다. 그가 왜 대리수상을 했는지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
이후 촬영상 수상을 위해 무대 위에 오른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시상식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대리수상을 위해 참석했는데, 상관없는 분들이 수상했다. 매끄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의상상과
지난해 열린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방송 사고가 나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 TV조선 스태프가 수상자였던 영화 ‘박열’의 이준익 감독과 배우 최희서를 비하하는 발언이 그대로 방송을 타며 시청자의 비판을 받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