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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로 간 소통이 부족해 고민인 세 가족이 등장했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정은지, 다니엘 린데만, 아이즈원 원영, 예나, 변기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누나의 지나친 간섭과 집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열여덟 살 소년이 등장했다. 사연자는 “큰 누나가 핸드폰까지 검사하고 심지어 막말과 욕설까지 퍼붓는다”고 전했다.
이에 작은 누나는 “동생 입장에서는 사생활 침해에 스트레스일 것 같다”면서도 “누나들이 결혼하고 동생이 집 안에 눈치보는 사람이 없는 거 같아서 더 신경쓰게 된다”라고 해명했다. 또 작은 누나는 동생의 흡연 사실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큰누나는 핸드폰을 보는 이유에 대해 “요즘 애들 뭐하고 노는지 궁금한 것도 있다”라며 “그리고 동생이 어리바리하게 ‘하지 마’라고 대꾸하는 게 재밌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너무 집착해서 여자친구와 헤어진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 누나가 집착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동생을 낳고 나서 바로 다음날 엄마가 돌아가셨고 누나들이 엄마 역할까지 해왔었던 것. 누나들은 동생이 더 잘살길 바라는 마음에 장래희망까지 간섭하며 조언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영자는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누나들이 동생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주고 지켜봐주세요”라고 제안했다. 이후 사연자와 누나들은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훈훈한 결말을 맺었다.
두 번째는 물건을 마음대로 놓는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게스트들은 “본인이 먼저 옷을 치우면 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어머니도 “저는 성격이 깔끌한 편이라 정리정돈을 잘 했어요”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사연자의 집 안 사진을 보고 분위기는 반전됐다. 집 안에는 박스가 가득 쌓여있었고 옷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물건이 산더미같이 쌓인 집 풍경에 어머니는 “과거에 옷 가게를 했었는데 그 이후에 옷을 모으게 돼서 집에는 옷이 천 벌 정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사연자의 사촌누나는 “사실 고모가 물건에 집착증이 있으신 거 같다”며 “고모네 집에 있는 고모부와 사촌들이 고모만 의지하고 일을 돕지 않는다. 혼자 하시는 일이 많으셔서 옷을 사면서 공허한 마음을 채우시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사연자의 어머니는 집안의 궂은일까지 도맡아하며 마음이 지친 상태였다. 사실을 알게 된 사연자와 다른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혔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족들의 따뜻한 표현에 어머니는 펑펑 눈물을 쏟아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세 번째 사연자는 애정표현이 과격한 아버지 때문에 고민이라고 밝히며 “심지어 욕하고 발차기까지 하신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아버지는 “장난인데 뭐 어떠냐”며 “딸이 엄살을 부리는 거 같다. 합기도 사범 생활을 했었다”라고 반격했다.
이에 사연자는 “제가 운동을 했으니까 버티는 거지 일반 사
알고 보니 아버지는 집 안에서 혼자 있을 때 겪었던 외로움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아버지의 속마음을 알게 된 사연자는 눈물을 쏟았고 이를 본 아버지는 “정말 사랑한다. 내 딸아”라고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