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산다라박이 MBC ‘진짜사나이300' 특전사 편에 도전장을 던졌다.
'진짜사나이300'(연출 최민근 장승민) 측은 31일 ‘300워리어’가 되기 위해 특전사에 도전한 산다라박의 개인 포스터와 함께 릴레이 인터뷰를 공개했다.
‘진짜사나이300’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을 뽑는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함께한다. 배우 강지환, 안현수, 매튜 다우마, 펜타곤 홍석, 배우 오윤아, 배우 김재화, 가수 신지, 배우 이유비, 블랙핑크 리사가 포함된 1차 라인업으로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에서 첫 도전을 시작했고 이후 특전사 등을 주 무대로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 등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산다라박은 주이와 함께 특전사 편의 혹독한 훈련을 마쳤다. 산다라박은 “요즘 조금 힘들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삶에 감흥이 없었는데, 이럴 때 나 자신을 정신 차리게 해줄 엄청나게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인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진짜사나이300’ 특전사에 도전장을 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주변의 거친 만류에도 군대에 가 있는 빅뱅 멤버들과 함께 활동한 군필 아이돌 남사친들에게 조언을 얻는가 하면 달리기나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 펴기 등 체력관리도 했지만 현장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고백하기도.
‘진짜사나이300’의 특전사 훈련 도전이 자신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을 예고한 산다라박의 실제 훈련 모습은 어떨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모습처럼 기존에 보지 못했던 반전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산다라박 인터뷰 전문.
A. 잠깐 '멍~' 했다. 한창 활발히 활동하던 20대 시절, 한 번 가보고 싶다 생각만 했던 프로그램인데, 막상 연락이 오니까 가슴이 뛰고 쉽게 결정할 순 없었다. 하지만 그때가 아닌 지금 연락이 온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고 생각했다. 요즘 조금 힘들고 혼란스럽기도 하고 삶에 감흥이 없었는데, 이럴 때 나 자신을 정신 차리게 해줄 엄청나게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인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이런 시기가 아니었다면 아마 거절을 했을 수도. 내가 제일 잘나가던 시절이었다면 오히려 용기를 못 냈을 지도 모른다.
Q.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진짜사나이300’만의 매력이 있다면?
A. 내가 경험한 바로는 내가 해봤던 프로그램 중 가장 리얼한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쉬는 시간도, 스태프의 도움도, 그 어떤 예외도 없는 유일한 프로그램이었다. 굳이 매력을 뽑자면... 정말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내가 누구인지,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조차 다 잊을 수 있는 극강의 훈련들과 웃기려 노력하지 않아도 되고, 애드리브 치지 않아도 되고 그냥 그 순간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면 되는 게 좋았다.
Q. ‘진짜사나이300’ 특전사 입대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는가?
A. 지인들이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가라고 했지만 긴장감에 입맛이 없었는지 많이는 못 먹었고, 운동은 시간 될 때 마다 최대한 꾸준히 하고 가고 싶었다. 그래서 들어가서 필요할 거 같은 체력테스트용 운동 준비를 많이 했다.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달리기나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 펴기 등등 근데 막상 입대해보니까 턱도 없었다.
Q. 빅뱅 멤버들을 포함해 주변에서 군입대에 대해 조언 및 팁을 준 사람이 있었는가?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나?
A. 지금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빅뱅 동생들과 이미 군 생활을 잘 마치고 제대한 같이 활동했던 아이돌 남사친들에게 조언과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 대부분의 첫 반응은 너무 거칠어서 깜짝 놀랐다. 사실 다들 흥분하며 말렸다. “가지 말라고!(웃음) 그 힘든 곳을 왜 가냐고! 누나가 버틸 수 있겠냐고!” 하지만 내가 결정을 한 이상, 그들도 최대한 도움을 주려고 깨알 팁들을 많이 주었고, 덕분에 준비물을 잘 챙겨 가서 유일하게 내가 스스로 직접 챙겨간 라이트펜과 수첩으로 일기도 쓸 수 있었다. 지인들 전화번호도 써서 갔는데 통화 기회를 못 얻은 게 아쉬웠다. 군 생활에 팁은 없는 거 같고, 그냥 다치지 않고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오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Q. ‘진짜사나이300’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한 마디
A.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모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진지하게 임했고, 나도 짧게 나마 군대라는 곳을 경험하고 많은 걸 느꼈다. 시청자분들 중 군대에 갔다 오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많은 공감을 해 주실 것 같고, 부디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 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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