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영화 ‘완벽한 타인’ 배우 유해진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완벽한 타인’에서는 유해진과 염정아가 폭풍이 휘몰아칠 듯 거대한 일을 겪음에도 결국 행복한 모습으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유해진은 촬영 현장 내내 염정아의 연기에 감탄했다.
“늘 그렇게 살았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정말 현명하게 대처한다. 자기 색을 은근히 묻히면서 연기를 하는 모습에 너무 고마웠고 좋았다. 예전에 같이 연기를 해서 편하기도 했다. ‘간첩’ ‘전우치’에서 같이 했는데 그때도 생각했지만 연기를 정말 똑 부러지게 한다.”
그는 염정아에 이어 배우 윤경호를 칭찬했다. 윤경호는 극 중 영배 역으로, 큰 비밀을 통해 태수(유해진 분)와 엮이게 된다.
“윤경호는 참 좋은 배우다. 물어보거나 제안할 때 못 받아주면 힘들다. 그런데 정말 다 받아준다. 거기에 에너지가 엄청나다. 내가 TV를 켜놓고 자는 버릇이 있는데, 설잠을 자는 중에 늘 궁금증을 유발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을 뜨면 윤경호였다. 짧게 호흡을 맞추는 게 아쉬울 정도다. 이번 계기로 많은 분이 알아봐줬으면 좋겠다.”
유해진은 ‘완벽한 타인’에 대해 “앙상블”이라고 말할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다. 근 한 달을 산 속에서 함께 합숙하면서 유쾌했던
“정말 앙상블이란 말밖에 못 하겠다. 생활에서 티격태격했다면 좋은 앙상블이 나와 관객들이 좋다고 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생활도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작업은 극히 드물 것이다. 이 시간이 좋았고,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