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병보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이호진 전 회장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11년 900억 원대 배임혐의와 증빙자료 없이 물건을 빼돌려 거래하는 무자료 거래로 42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아 구속기소된 이 전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은 ‘횡령액 중 일부 계산이 잘못됐다’며 유죄 취지로 사건을 다시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고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6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실형 선고에도 이 전 회장은 1심 선고 후 구속집행정지로 실제 구속된 60여일을 제외하고는 교도소 밖에서 지냈다. 간암 3기를 이유로 병보석을 신청, 현재까지 약 7년째 병보석을 받고 있던 것.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은 "(이 전 회장이) 매일 술을 마신다"면서 담배 역시 상당량 흡연했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자택과 병원으로 거주를 제한한 병보석 조건을 무시하고 외식, 명품 쇼핑, 필라테스까지 자유롭게 다녔음에도 검찰, 법원, 병원 모두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고. 이 전 회장이 7년간 사실상 자유 상태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방송이 전파를 타면서 이 전 회장이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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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