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인 지민의 발언에 대해 왜곡 보도한 일본 방송사가 사과를 했습니다.
일본 TBS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은 지난 18일 지민이 일본 돔투어 중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연예 뉴스 프로그램은 지민의 얼굴이 나오는 화면에 일본인 성우의 음성 대역으로 사과 발언을 덧입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공연장에서 지민은 티셔츠 등 일련의 사태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을 뿐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공연장에 있었던 팬들은 왜곡 보도에 대해 "TBS가 이번 보도로 일본인들의 반한 감정을 부추겼다"고 항의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TBS는 지난 23일 프로그램 ‘N스타’를 통해 “지난 14일 BTS 멤버가 도쿄돔 콘서트에서 ‘정말 미안해요. 일본 여러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며 “하지만 사실은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였다. 정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일본 매체가 지민이 과거에 입은 티셔츠를
지민의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함께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담겼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