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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루나가 카카오톡피싱(이하 '카톡피싱') 피해를 호소하며 경고했다.
루나는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인데 제 네이버 주소록을 해킹해서 카카오톡으로 저인 척 아이디를 루나, 박선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돈을 빌려달라는 사례가 발생 하고 있어서, 절대 속으시면 안됩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이 많이 당하고 계셔서 저도 너무 속상하고 화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용기 내어 올려봅니다”라고 카톡피싱 피해 사실을 알리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루나는 “최근 들어 SNS 계정부터 개인정보까지 해킹하여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돈까지 달라고 하며 이런 나쁜 행위들을 하는 것이, 일하느라 어머니 전화도 못 받은 제 탓인 것 같기도 하고 억울하고 분통하지만. 더 화가 나는 것은 오늘 아침에 저희 어머니에게 또 연락이 왔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어머니가 또 카톡 피싱 범죄에 당할 뻔 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루나는 “전 이런 일에 무너지지 않고 더 열심히 일해서 더 많이 벌어서 효도할 거다. 제가 가수로 살며 일하면서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모은 돈을 죄책감 없이 훔쳐간 사기꾼 분들. 그렇게 돈 버시면 행복하십니까? 돈 벌기 참 쉽다고 생각하시죠? 매일 밤 낮 없이 부모님 고생하시지 않게 제가 10년 동안 학교 다니며 알바하며 일하며 번 돈 열심히 쓰세요”라며 피싱 사기범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또한 루나는 “전 더 강해져서 이런 일에 무너지지 않을 거에요”라며 “저도 범인이 잡히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알지만 이번 보이스피싱 사기를 계기로 더 단단해 질 것이고 이겨내 보려구요”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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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가 함께 공개한 사진 속이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루나인 척 그녀의 어머니에게 접근, 600만원 송금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담겨져있다. 범인은 세 차례에 걸쳐서 루나의 어머니에게 돈을 요구했다. 특히 의심을 사기 시작한 직후에도 매니저 핑계를 대며 뻔뻔하게 루나인 척 행세 하기도 했다.
루나는 지난 14일에도 SNS 사칭 피해를 호소하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사칭 피해를 입은 것에 이어 가족이 카톡피싱까지 당한 루나. 팬들은 “진짜 화난다.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지”, “진짜 저런 사람들은 잡혀서 콩밥을 먹어봐야 하는데. 힘내요 언니”, “싹 다 잡혀서 처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소름끼치네요” 등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
한편 루나는 지난 4월 디지털 싱글앨범 ‘그런 밤’을 발매, 자작곡 ‘그런 밤’, 원하기 전에’를 공개하며 감성 보컬과 함께 싱어송라이터의 재능을 뽐냈다. 루나는 개인 유튜브 채널 ‘룬파벳’을 운영, 팬들과 열심히 소통 중이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루나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