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백일섭부터 알베르토 몬디 등 베스트 사연이 소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송년특집으로 42명의 스타들의 이야기와 방송 이후의 변화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최고령 혼자남, 백일섭의 모습이 소개됐다. 그는 보리굴비와 얼음밥을 먹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한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어야겠다는 원칙에 능숙하게 집밥을 해먹는 그였다.
하지만 3년 전, 백일섭은 40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졸혼을 선언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계기도 없고, 언제부턴가 혼자 나가 살아야겠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방송이 나가고 5개월 뒤 백일섭의 변화된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몸무게는 그대로지만 근육이 붙어 훨씬 몸이 좋아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들 승우씨와도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됐다고 희소식을 전했다. 아들은 혼자 사는 아버지를 위해 매니저를 자처했고, 덕분에 혼밥도 없어지고 부자관계가 한층 좋아졌다고 전했다.
백일섭은 현재 건강에 대해 "2018년 지나면 더 괜찮아질 거다. 건강하게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으로, 활발하게 살고 싶다, 여러분도 행복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고 시청자에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터프가이’, ‘테리우스’로 불리던 가수 신성우가 아기아빠로 돌아온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었다. 그는 나이 쉰 둘에 아들을 얻어 아들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상남자였던 그가 아들을 조심스런 손길로 돌보는 모습으로 확 달라진 것.
자유와 반항의 아이콘이던 그가 기타 대신 무채와 씨름했었다. 신성우은 자신을 가리켜 "집안의 머슴"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그는 김장을 담근지 벌써 5년째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었다.
신성우는 방송 이후의 반응에 "주위사람들이 김장 얘기만 하더라. 그냥 뭐 아줌마 됐다. 원래 털털한 사람인데 편견 같은 게 깨졌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이어서 ‘육아 끝판왕’ 네 아이의 엄마, 개그우먼 김지선이 등장했다. 그는 아이 넷을 키우면서도 다앙한 방송 활동을 하는 육아비결을 공개했었다. 특히 프로 매니저 못지않은 스케줄 관리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가족들의 스케줄 판을 만들어 수시로 체크했던 것. 김지선은 육아 고수답게 아이들에 맞춰 채찍 다음 당근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김지선은 방송 9개월 이후, 가족들의 변화를 전했다. 그는 “셋째가 왕따 아닌 왕따도 당했었다. 살이 빠지고 자존감도 커졌다. 사람이 좋다‘라는 프로가 그냥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우리 집 너무 좋아졌다”고 밝게 웃었다.
알베르토 몬디는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동료들과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이소개됐다. 동료들은 "형이 주변사람을 잘 챙긴다, 의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이어 알베르토는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보고 싶은 사람 때문에 아무거나 할 수 있었던 시기"라며 중국유학 중 운명적으로 만나 한국에 왔다고 전했다.
11개월 만에 다시 만난 알베르토는 자신의 당뇨 투병 고백이 환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었다는 생각에 기뻤다며 후회는 없다고 밝게 웃었다.
올해 모두 유부남이 된 가요계 악동인 DJ DOC도 소개됐다. 방송 후 이하늘은 11년의 연애 끝에 결혼소식을 전했고 정재용도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정재용은 "내가 갖고 있지 않는 부분 아내가 메워주는 것 같아, 저의 반쪽을 찾았다. 너무 잘 맞는다"고 행복해했다. 김창열은 축사 도중 눈물까지 흘리며 의리를 보였다.
박현빈은 “어머니가 매년 콘서트를 하시는데 오늘 20주년이 되셔서 평소에는 그냥 와서 무대만 하고 하는데 특별히 20주년이니까,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또 축하드리고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좀 담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