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아이돌' MC 황광희. 사진|유용석 기자 |
'원조 예능돌' 광희(황광희)가 돌아왔다. 군 전역 후 약 2년 만에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는, 뜻하지 않았던 논란도 훌훌 털어내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예능감으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광희는 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연출 임연정) 제작발표회에 MC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참석했다.
광희의 공식석상 참석은 지난해 12월 7일 전역 후 이날이 처음. 전역일 소속 부대 앞에서 진행된 전역식 및 구랍 29일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라인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공식 행사에서 주인공으로서 마이크를 잡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약 2년간 방송가를 떠나 현역 군인으로 지내온 만큼 광희는 본격 간담회 시작 전 포토타임부터 상기된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포즈'를 부탁하는 MC의 요청에는 쑥스러워하면서도 혼신을 다 한 눈빛으로 '보이그룹' 포즈를 취하기도.
하지만 간담회에서는 특유의 가감 없이 솔직한, 어리바리한 입담으로 여전한 예능감을 자랑했다. 전역 직후 방송가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광희는 "내가 잘 해서가 아니라, 한 번 써 보고 재미있으면 계속 써보려 검증하시는게 아닌가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지금도 계속 연락 주시는데, 솔직함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주간아이돌' MC 황광희. 사진|유용석 기자 |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조세호는 광희의 예능감에 대해 "공백이 안 보일 정도로, 오히려 성장한 예능감으로 돌아온 것 같아서 놀랐다. 오히려 절친인 나와 (남)창희씨의 호흡이 중요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광희는 "군대에서도 예능을 많이 봤다. 요즘 트렌드가 무엇일지, 나와 어울리는 게 뭐가 있을까 봤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있더라"면서도 "함께 방송했던 연예인, 방송 선배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순간순간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주간아이돌'은 매 주 본방사수 하던 프로그램이라고. 그는 "군인들의 관심사가 아이돌이고 연령대가 어리다 보니 거의 매 주 본 것 같다"며 "'주간아이돌' MC로서 아이돌 중 예능 꿈나무를 뽑아내볼 것"이라는 나름의 역할론도 내놨다.
또 출연을 희망하는 아이돌 스타를 묻는 질문에는 "내한 팝스타가 나오면 좋겠다"며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러브콜을 던지는 당당하면서도 엉뚱한 패기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논란이 된 매니저 논란에 대해서도 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광희는 지난해 말 전역 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매니저 유모 씨와 함께 출연했으나 유씨의 학창시절 좋지 않은 품행이 폭로되며 논란에 휘말렸던 바. 논란 이후 매니저는 교체된 상태다.
↑ '주간아이돌' MC 황광희. 사진|유용석 기자 |
향후 '전참시'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전참시'는 회사와 제작진이 상의해서 정
한편 '주간아이돌'은 오는 9일 방송부터 조세호, 황광희, 남창희 3MC 체제로 새 단장해 방송된다. 매 주 수요일 오후 5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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