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하용수 발인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8일 오전 7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에서 고 하용수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방송인 이기상, 추도사는 모델 노충량, 조가는 가수 임희숙이 맡았다. 노충량은 “패션, 문화 불모지에서 아름다움을 심어주신 분”이라며 “그동안 달려왔으니 이제 푹 쉬시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발인식이 거행됐다. 고인의 가족 및 패션업계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하며 하늘계단 수목장에 안치된다.
고 하용수는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시작했고,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긴 뒤 간암과 담도암, 뇌경색 등의 병마와 싸워오다 지난 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69세.
지난 1969년 T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 하용수는 영화 ‘혈류’, ‘남사당’, ‘물보라’, 별들의 고향‘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
1980년대에는 패션디자이너로 전향, 영화 ‘겨울 나그네’ ‘유혹시대’ ‘거리의 악사’ 등 의상 디렉터로 참여했다. 1992년 제30회 대종상 영화제 의상상 수상의 영예를 받기도 했다.
또한 그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하며 배우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등 최고의 스타를 발굴하기도 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