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이성민 한지민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 기자들이 직접 선정, 시상하는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2010년 제정된 올해의 영화상은 미디어의 눈으로 영화의 예술적 가치와 산업적 의미를 동시에 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 영화산업이 더욱 발전하도록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작품상은 영화 ‘공작’이 수상했다. 영화에 출연한 이성민은 남우주연상을, 주지훈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3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한재덕 대표 사진=네이버 V라이브 ‘올해의 영화상’ 캡처 |
‘공작’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는 “영화가 좋아서 계속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사실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지만 힘들기도 했다. 윤종빈 감독이 제게 주는 선물 같은 상이다. 더 좋은 영화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성민은 “배우와 기자는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료 같다. 그런 기분이 드는 이유가 이 상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많은 이들과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며 오래 보고 싶다”고 담백한 소감을 전했다.
한지민은 “화려하고 큰 영화들 속에서 아프고 무거운 주제를 갖고 있는 작은 영화에 작은 불씨를 불어넣어주셔서 감사하다. 영화의 진심이 잘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귀를 써주신 덕분에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신 것 같다.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다.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남주혁 김다미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평생 단 한 번뿐인 남녀신인상은 각각 ‘안시성’ 남주혁, ‘마녀’ 김다미가 수상했다. 남주혁은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미는 “갑자기 큰 행복이 찾아왔다. 정말 과분하다. 많은 고민이 되는 한해였다. 올해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사람, 더 좋은 배우가 되겠다”며 기쁨을 나눴다.
↑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이창동 대리수상 이준동 사진=네이버 V라이브 ‘올해의 영화상’ 캡처 |
감독상은 ‘버닝’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창동 감독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해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이준동 대표는 “영화 내적인 것보다 외적인 것으로 더 화제를 모았던 것 같다”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상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하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작) 목록
▲작품상=‘공작’
▲감독상=‘버닝’ 이창동
▲남우주연상=‘공작’ 이성민
▲여우주연상=‘미쓰백’ 한지민
▲남우조연상=‘공작’ 주지훈
▲여우조연상=‘독전’ 진서연
▲신인남우상=‘안시성’ 남주혁
▲신인여우상=‘마녀’ 김다미
▲올해의 발견상=‘죄 많은 소녀’ 전여빈
▲독립영화상=‘죄 많은 소녀’
▲외국어영
▲특별공로상=정지영, 안성기
▲한국영화 100년 민족영화상=‘아리랑’(1926), ‘먼동이 틀 때’(1927), ‘사랑을 찾아서’(1928)
▲올해의 영화인상=‘신과함께-인과 연’ 김용화
▲심사위원상=김혜수
▲올해의 홍보인상=CJ엔터테인먼트 윤인호
▲올해의 영화기자상=경향신문 김경학 /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