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최민수-강주은, 정겨운-김우림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최민수-강주은, 정겨운-김우림 부부가 새롭게 합류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결혼 25년차를 맞은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출연했다. 강주은은 결혼 25주년의 감회를 묻자 “너무 다행이다. 25년을 무사히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최민수는 첫 인터뷰에서 아내 강주은을 지긋이 바라보며 애정을 표했다. 그는 아내를 "깡패 강주은"이라고 소개했고, 강주은은 그런 최민수를 "설명 불가능한 독특한 존재"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민수가 "그게나, 이끌리는 대로 사는 자유영혼"이라고 하자, 강주은이 어금니를 꽉 물며 바라봐 웃음을 유발했다.
강주은은 "23살에 결혼을 했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이런 남자와 결혼한다"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어 그는 "결심을 안 했다. 지금까지도 내가 결혼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에는 저도 최민수의 알 수 없는 매력에 태풍처럼 휩싸였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니까 어느 날 교회에서 손잡고 결혼하고 있더라"고 결혼 당시를 전했다.
이어 러브스토리가 소개됐다. 첫 만남은 1993년 강주은이 출전한 미스코리아 선발전에 최민수가 당시 에스코트로 특별 출연한 것이 계기였다고. 당시 최민수는 "대기하고 있는데, 뒤에서 떨어진 사람들의 말이 들렸다. 그 중에서 유독 한 목소리가 밝게 스태프들에게 인사하더라"면서 “목소리로 먼저 만났다. 다른 것 확인할 이유도 필요도 없이 ‘그냥 저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영화 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이후 방송국 견학을 하게 된 강주은이 드라마 리허설 중인 최민수에 사인을 부탁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뤄졌다고. 최민수는 강주은에게 함께 식사하자고 제안했고 "만난 지 3시간 만에 '결혼하자'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최민수는 캐나다로 돌아간 강주은을 매주 찾아가며 장거리 연애를 했다고 운명적인 사랑을 전했다.
두 사람의 일상은 영양제를 놓고 티격태격했다. 최민수는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를 챙겨먹자, 강주은이 "자기 혼자 살겠다고 대단하게 챙겨 먹는다. 어디 아픈 사람인 것처럼 많이 먹는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최민수가 강주은을 ‘언니’라고 부르며 닭백숙이 먹고 싶다는 몸짓 퀴즈를 했고, 눈치백단의 강주은이 곧바로 알아차렸다. 최민수가 가운을 입은 채 나가려고 해 외출이 쉽지 않았다. 이에 강주은은 결혼 25년차답게 "어느 순간 내려놔야 한다, 오마이 가쉬"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16개월차 부부 정겨운과 김우림의 일상도 그려졌다. 특히 정겨운은 "우리미야"라는 혀 짧은 말로 아내를 불러 출연진 모두를 일동 당황시켰다. 서장훈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적응하자"고 체념해 웃음을 안겼다.
정겨운은 “결혼 후 일을 한 적이 없어서 매일 함께 있다”며 껌딱지 부부임을 인증했다. 두 사람은 15개월차 신혼답게 침대에서 수차례의 모닝키스로 아침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침잠이 많은 김우림이 먼저 일어난 정겨운에게 칫솔을 가져오라고 했고, 두 사람은 침대에 누워 칫솔질을 해서 출연진을 또 다시 놀라게 했다.
이후 정겨운은 아내를 업고 화장실까지 데려가며 닭살 부부의 행각을 이어갔다. 그는 겨울에 김우림이 발 시린 것을 싫어해서 업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겨운은 입을 헹구는 김우림을 보며 연신 혀 짧은 소리로 “예쁘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주로 실장님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과시한 정겨운. 하지만 현실에선 아내 바보의 면모를 뽐냈다.
두 사람은 냉장고에 먹을 게 없자, 옷을 챙겨 입고 어딘가로 향했다. 바로 정겨운의 처가였다. 장모는 “겨운이 왔어?”라며 다정하게 사위를 맞으며 푸짐하고 정성 가득한 밥상을 선보였다. 식사를 마친 김우림은 아버지에게 전화했고, 장인은 정겨운을 ‘정재벌’이라고 부르며 반겼다. 하지만 정겨운은 웃고 있으면서도 장인과의 통화에 긴장한 기색을 내비쳤다.
정겨운은 "아버님이 딸을 많이 사랑하고 아끼니까, 항상 죄송했다"라며 김우림과 결혼하기까지 힘들었던 속내를 밝혔다. 김우림은 인터뷰에서 "사실 처음에 정겨운의 과거를 숨기고 소개했다, 직업이며 과거를 편견 없이 봐줬으면 하고 생각했다"며 정겨운의 이름조차 알리지 않고 인사했다고 전했다.
김우림의 아버지는 방송을 통해 정겨운의 이혼 사실을 알고 딸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김우림은 처음 본 아버지의 눈물에 "아빠가 힘들면 오빠 안 만나도 된다고 했었다"고 감당하기 힘들었던 결혼 직전의 상황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정겨운은 말없이 아내의 눈물을 닦아줬다.
기자와 래퍼의 어색한 만남이 성사되자, 안현무는 자기소개를 하자고 제안했고, 강청완 기자에 대해 “라돈 침대를 최초 보도했다. 지난해 기자로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았다”고 후배 자랑을 했다. 이후 라이머는 신년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할 멤버로 8시 뉴스 메인앵커 김현우의 방송을 챙겼다. 김현우는 안현모-라이머의 결혼식의 사회를 봐준 인연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