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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때 사랑한다'가 오늘(23일) 첫 방송된다. 박한별이 2년 만에 작품에 복귀하는 가운데 전작들에 이어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는 지난 1999년 일본 TBC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랑'을 판권 구매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 마차' 등을 집필한 송정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또 섬세한 여성의 감정을 잘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워킹 맘 육아 대디', '미스 리플리' 등의 최이섭 PD,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는 '배드파파'의 유범상 PD가 의기 투합했다.
극 중 박한별은 남편의 병적인 사랑을 피해 스스로를 지키려 자신을 숨기는 윤마리 역을 박하나와 2인 1역으로 연기했다. 윤마리는 남편 강인욱(류수영 분)에게 벗어나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 다른 인물로 살기를 희망하는 인물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서정원(지현우 분)은 안타까운 사정을 가진 윤마리를 숨겨주기 위해 죽은 자신의 아내 하경의 얼굴로 성형해준다. 드라마는 두 사람이 여러가지 일을 겪는 가운데 사랑에 실패했던 두 남녀가 다시 사랑에 빠지는 '격정멜로'를 담는다.
지난 2017년 MBC 예능 드라마 '보그맘'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한별. 박한별은 전작에서 로봇 역을 맡아 감정이 없는 로봇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가정을 꾸리고 출산을 하는 등 많은 일을 겪은 박한별은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임하는 마음, 자세는 조금 다르다. 세상이 달라 보이기 시작하니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지고. '보그맘'에 비해 이번 작품이 깊고 감성적이다 보니 혼자일 때보다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환경이 집중하기에 더 좋은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뿐 아니라 배우들은 작품에 대해 "문학작품 같은 느낌이 있다", "배우들은 표현하기 어렵지만 시청자분들이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은 작품" 등 호평을 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박한별과 2인 1역으로 성형 전 윤마리를 맡아 촬영 분량이 모두 끝난 박하나는 "첫 방송은 아마 12.7% 정도는 될 것 같다. 이후엔 25%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라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재치있게 드러냈다.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는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한별과 박하나, 왕빛나, 지현우, 류수영 등 쟁쟁한 주연들을 비롯해 문희경, 김예령, 정원중, 국정숙, 고주원 등 명품 조연들이 활약을 할 예정이다.
'슬플 때 사랑한다'의 동시간대 드라마 경쟁작은 SBS '열혈사제'.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열혈사제'는 두 번의 방송 만에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0%대에 진입, 순항을 시작했다. '신의퀴즈' 시리즈, '김과장', '굿닥터' 등 화제작을 다수 집필한 박재범 작가의 작품인 '열혈사제'는 김남길, 김성규, 이하늬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하는 '슬플 때 사랑한다'가 첫 방송부터 종영까지 동시간대 1위라는 놀라운
한편, '슬플 때 사랑한다'는 오늘(23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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