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찬희는 ‘SKY캐슬’ 종영 후 SF9으로 곧장 활동을 이어갔다. 사진| 유용석 기자 |
화제의 드라마 ‘SKY캐슬’에서 ‘우주’ 역을 안정적으로 연기한 찬희는 보이그룹 SF9 멤버로 연기를 병행하는 연기돌이다. 당연히 연기에 대한 의욕만큼 무대를 향한 열정도 뜨겁다.
찬희는 “배우 활동은 혼자 하니까 어렵고 부담된다”면서도 “가수 활동은 형들이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래도 어느 게 좋다 나누긴 어려운 것 같아요. 둘 다 제 일이고 꿈이니까요. 연기는 혼자 해야 해서 외롭지만 가수 활동은 멤버가 많다보니 시끌벅적 정신이 없고 즐거워요.”
찬희는 ‘SKY캐슬’ 종영 후 배우에서 곧바로 아이돌로 돌아갔다. 자신이 속한 그룹 SF9의 컴백 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SF9 여섯 번째 미니앨범 ‘나르키소스(NARCISSUS)'를 발매하고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찬희는 SF9 멤버들 자랑을 잊지 않았다.
“휘영이 형은 너무 잘생기고 장발이 잘 어울려요. 태양 형은 멋있고 상냥하고, 주호 형은 굵은 목소리가 멋지죠. 로운 형은 키 크고 잘생겼고, 다원 형은 팀의 분위기 메이커예요. 재윤 형은 친절하고 상냥하고요. 인성 형은 착해요. 리더 영빈 형은 랩, 춤 만능에 리더십도 강합니다. 모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에요.”
멤버 한 명 한 명을 세세하게 언급하는 그의 얼굴에서 애정이 묻어난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PR도 잊지 않았다. “팀에서 저는 메인 댄서이기 때문에 형들에게 춤을 많이 알려주고 있다”는 깨알 자랑을 덧붙였다.
SF9 멤버들 역시 ‘SKY캐슬’의 열혈 시청자였다. 찬희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면서 보이지 않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드라마의 뜨거운 흥행 덕분에 SF9 인지도도 올라가지 않았을까. 찬희는 멤버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멤버 형들과 몇 년째 숙소생활을 하고 있어요. 사이가 너무 좋습니다. 배우로 혼자 스케줄을 하다보면 SF9으로 활동할 때보다 부담도 있는데 형들이 ‘SKY캐슬’도 많이 봐주고 응원해줬어요. 뒤의 내용을 물어보기도 하고 내용이 너무 재미있다고 칭찬해줘서 좋았습니다. 또 드라마로 인해 SF9 인지도도 높아져 좋은 것 같아요. 저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를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찬희는 SF9으로 데뷔하기 전 ‘수상한 삼형제’ ‘내 마음이 들리니’ ‘천상의 화원 곰배령’ ‘아름다운 그대에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여왕의 교실’ ‘화정’ ‘시그널’ 등 작품 활동을 통해 아역부터 단역, 조연을 차근차근 밟아왔다. 특히 2009년 9살 때 출연한 드라마 ‘선덕여왕’은 잊을 수 없는 드라마다.
“‘선덕여왕’에 출연했을 때는 사실 엑스트라, 보조출연이었어요.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연습생을 시작하고 나서 연기, 춤, 노래 등 아이돌, 배우 나누지 않고 연습했어요. 운이 좋게 드라마로 먼저 데뷔했지만 춤이랑 연기에 관심이 많아 연기를 하는 중에도 춤을 놓지 않았고요.”
넘치는 끼로 배우와 아이돌, 모두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는 찬희는 “아이돌로 데뷔한 것에 결정적인 계기는 사실 없다. 연기도 하며 연습생을 하고 있었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또 타이밍이 잘 맞아서 운이 좋게 데뷔했다”고 돌아봤다.
![]() |
↑ SF9 멤버들도 ‘SKY캐슬’의 열혈 시청자였다. 찬희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유용석 기자 |
찬희는 “제가 형이었던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맏형이 됐다. 신기한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무래도 동생으로만 있을 때 보다는 항상 앞장서서 하고, 동생들 챙겨주고 그래야 하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선호하고는 아직도 연락하고 지낸다”고 맏형의 책임감을 말하며 뿌듯해 했다.
올해 드라마로 인기몰이에 성공,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찬희는 유튜브 채널 ‘대나무숲TV’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네 맛대로 하는 연애’로도 팬들과 만나고 있다. 훈훈한 인기남 대학생 ‘윤단’ 역으로 풋풋한 캠퍼스 로맨스를 보여준다. 찬희는 “‘네 맛대로 하는 연애’는 ‘SKY 캐슬’ 합류 전에 찍은 작품”이라며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20대의 풋풋한 연애 이야기를 담는다”고 소개했다.
연기자로서도 아이돌로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찬희는 올해 하고 싶은게 참 많다.
“꿈이 되게 많아요. SF9 팀적으로는 대중들이 그룹을 많이 알아봐주시고 음악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싶고, 음원차트 100위 안에 드는 것도요. 배우로는 다양한 작품과 다양한 캐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