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바쁘게 사는 이유는 자신의 꿈 때문이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새로운 사부로 JYP 박진영이 나와 멤버들과 함께 하루를 보냈다.
멤버들은 새로운 사부의 지시에 따라 안대를 쓰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눈을 가린채 어렵게 약속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새로운 사부에 대해 궁금해했다. 궁금해하는 멤버들을 위해 비가 힌트요정으로 등장했다. 그는 새로운 사부에 대해 "혁신가다"라며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비는 "사람들은 사부를 PD라고 부르고 나에게는 스승이다"고 말해 멤버들은 사부에 대한 정체를 알게됐다.
새로운 사부는 JYP 박진영이었다. 비는 박진영에 대해 "평생 인싸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박진영은 자칭 인싸답게 춤을 추며 멤버들 앞에 등장했다. 이에 이승기는 "제가 아는 인싸들 중에 최고의 인싸다"고 말해 박진영을 흐뭇하게 했다.
박진영은 멤버들에게 새로 옮긴 회사 내부를 소개하며 자신의 인생관을 밝혔다. 20년만에 자신의 방을 가졌다며 좋아하던 박진영은 "솔직히 이 곳도 나에게는 너무 크다"고 말해 멤버들을 의아하게 했다. 이승기는 "솔직히 이 곳도 대표 방으로 좀 작은 것 같다"고 말하자, 박진영은 "솔직히 나의 직함은 회장이다. 하지만 회장으로 불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이라 불리는 순간 곡을 못쓸 것 같다"며 "평생 나는 딴따라이고 싶다"고 말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박진영은 멤버들을 구내식당으로 데려갔다. 그는 "내가 가장 자랑하고 싶은 곳이 구내식당이다"며 "원래는 직원만 쓸 수 있지만 오늘만 특별히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구내식당 메뉴를 보고 감탄했다. 멤버들은 음식을 담으며 연신 "대박이다"고 외쳤고, 접시에 가득 채운 음식을 맛있게 싹 비웠다. 하지만 밥을 먹는 멤버들에게 박진영은 "오늘은 든든하게 먹어라"고 했고, 이에 멤버들은 급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식사를 마친 후 박진영은 과거 육성재가 JYP 오디션을 봤던 영상을 보며 그에게 다시 상처를 줬다. 육성재가 오디션을 봤다는 사실을 몰랐던 박진영은 영상을 보고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문제는 머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양세형은 "인성이 아니라 외모가 중요한 것이냐"고 물어 박진영을 당황시켰다. 하지만 박진영은 "세련되거나 그 나이에 맞는 스타일이 좋다"며 꿋꿋하게 자신의 취향을 말했다.
한편, 1분 1초를 소중히 여기는 박진영은 멤버들의 휴식 스케줄을 보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가장 여유롭게 시간을 쓸 것 같다고 생각한 이상윤의 스케줄을 보고 "행복할 것 같다"는 평을 남긴 박진영은 육성재의 시간표를 보고 한숨을 쉬었다. 육성재의 일과는 애니메이션 보기로 마무리 됐다. 이어진 이승기와 양세형의 시간표를 보고도 심각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그는 "왜 내가 힘들지"라고 말하며 자신의 시간표를 공개했다.
박진영의 시간표는 30분 단위로 끊어져 있었다. 그는 기상부터 일본어 문장을 외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박진영은 "내가 쓴 히트곡의 3분의 2가 기상 직후다"며 아침시간의 소중함을 설명했다. 그의 일과표에는 화장실 시간까지 적혀있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사부의 스케줄을 보고 석식이 없는 것을 발견했고, 박진영은 "일주일에 3번만 저녁을 먹는다"며 "오늘은 저녁이 없다"고 선언했다.
박진영은 "남들이 나처럼 안산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해 멤버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승기는 사부의 숨막히는 계획표를 보고 "그럼 사부는 바쁠 때가 가장 행복한 것이냐"고 물었고, 그제야 박진영은 행복하게 웃었다. 그는 "바쁘게 사는 이유는 꿈 때문이다"며 "내 꿈은 하루를 함께 보낸 뒤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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