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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파크컴퍼니 |
<공연리뷰>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 권유리,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권유리가 연극 데뷔 무대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처음인만큼 부족한 점은 당연히 있겠지만, 도전하는 모습은 누구보다도 아름다워 응원하는 마음이 절로 일어난다.
권유리는 2007년 소녀시대 싱글 앨범 ‘다시 만나 세계’로 데뷔한 뒤 ‘Gee’, ‘소원을 말해봐’ 등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K-POP 열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드라마 SBS ‘패션왕’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어 ‘동네의 영웅’, ‘피고인’, ‘대장금이 보고 있다’ 등에서 연기활동을 펼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로 연극에 데뷔한 권유리는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무대든, 매체든 도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강력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소녀시대의 멤버 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장 무대에서 연극에 데뷔한다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배우고자 하는 권유리의 진정성이 더욱 빛을 발하는 포인트다.
권유리가 출연하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까칠한 성격의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연극이다. 권유리는 고민하는 20대 청춘을 대변하는 콘스탄스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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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파크컴퍼니 |
권유리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 콘스탄스의 감정을 천천히 무대 위에 풀어 놓는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권유리가 흘렸을 구슬땀의 무게가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물론 첫 연극 무대라 서툰 부분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순재, 신구가 권유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함께 호흡한다.
매 무대 마다 귀중한 연기 수업을 받는 권유리는 부담감에 눌려있기 보단 배우고 성장
앙리 역에 이순재, 신구, 콘스탄스 역에 권유리, 채수빈, 폴 역에 김대령, 조달환, 발레리 역에 김은희, 유지수가 출연한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오는 5월 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