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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측이 증거인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유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이 경찰조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하기위해 제모하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박유천은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했다. 이미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하여 채취하여 국과수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현재 박유천은 성실히 경찰조사에 응하고 있는 상황인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경찰 조사 내용이라며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우며 추측성 보도를 삼가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지난 16일 자택 및 차량, 휴대전화,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진행에 앞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하고 머리를 탈색, 염색한 것이 드러나 증거인멸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유천은 "콘서트 등을 위해"라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경찰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증거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3주 가량 시일이 소요된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황하나가 경찰 조사에서 '3년간 투약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 강요해 투약하게됐다'고 진술해 마약 의혹을 받았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양 측의 입장이 엇갈린 상황이라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신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1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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