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우 컴백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는 유승우의 두 번째 정규앨범 ‘유승우2’ 음감회가 진행됐다.
앨범 ‘유승우2’는 지난 2014년 1집에 이어 약 5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앨범으로, 타이틀곡 ‘너의 나’, ‘그대로’, ‘어릴적엔’, ‘동네’ 등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유승우는 앨범명에 대해 “마땅한 제목이 생각 안 나서 잘 어울리는 정규앨범이다. 앨범이 특정 주제가 있는 게 아니라 중구난방이다. 그래서 앨범명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앞으로도 밀고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곡 만드는 것도 늦어지고 날짜를 정하기도 모호해졌다. 그러다 욕심이 생겼다. 곡은 많다. 그냥 정규 2집을 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 유승우 컴백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타이틀곡 ‘너의 나’는 유승우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배경으로 한 팝 발라드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상을 그려냈다. 이번 곡에서는 유승우의 부드러운 가성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2번 트랙 ‘어릴적엔’은 10대를 추억하는 유승우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있다. 유승우는 “중학교 때는 이랬고, 고등학교 때는 이랬지 하는 게 시발점이 됐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의 내 마음이 있다”라며 “‘나’라는 사람을 알려주고 옛일을 추억하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유승우는 3번 트랙 ‘동네’에 대해 “1절은 조금 쉽게 나왔다. 처음에는 우리 집 윗층에 초등학생이 사는데 시끄러워서 그걸 적고, 옆집에 나만 한 자식을 키우는 부부가 사신다. 아래층에는 할머니도 사신다. 슬픈 얘기 같지만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앨범은 거의 다 술을 마시고 있었다. ‘동네’는 술을 마시고 녹음했고 두 번만에 끝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8번 트랙 ‘바람’은 ‘이리저리 흔들려도 괜찮다’는 의미가 있다. 유승우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최근에 작업한 곡이다. 바람에 맞서서 무너지거나 부서지지 말고 바람에 나를 맡기자는 말을 하고 있다”며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 유승우 컴백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유승우는 “원래 ‘자장가’란 곡이 수록돼 있었다. 느린 템포의 동화같은 곡이었다. 이 노래를 실을 수 없게 됐다. 그래서 마지막 트랙을 ‘꿈’으로 선정했다”고 앨범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10곡을 모두 작사, 작곡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유승우는 “곡을 계속 쓰고 있었고 내가 억지로 잘 써본다고 해서 대중성있게 곡을 쓴다는 말도 자만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나같이 곡을 쓰면 되겠지 싶어서 부담감이 없었다”고
이어 “늘 작업하면서 진심이어야 한다고 많이 느꼈다. 항상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거짓이면 안 되겠다, 순수해야겠다는 느낌이 컸다”며 “그래야 울림이 생기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승우의 신보 ‘유승우2’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