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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미 카라얀 회상 사진=KBS2 ‘대화의 희열2’ 캡처 |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는 조수미가 출연해 세계적 지휘자 카라얀과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조수미는 “별세하기 전날 연습을 하는데 카라얀이 자꾸 트레이닝복 지퍼를 올렸다, 내렸다 하시더라. 숨이 안 쉬어져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몸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연습을 끝까지 다 지켜보고 귀가하셨다. 당시 제가 ‘마에스트로,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연습이 없으니 푹 쉬시도록 해라’라고 말했다. 그러고나서 집에 도착했는데 카라얀의 별세 소식을 뉴스로 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슬픔이 너무나 큰 나머지 그분이 없는 무대는 서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더라. 카라얀이 없는 이곳은 의미가
그러면서 “기적적으로 카라얀의 빈자리를 솔티가 채웠고, 카라얀은 우리가 이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마쳤지만 정말 고통스러운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