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타는 청춘’ 박재홍과 러시아 총영사 겐나지가 끈끈한 28년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내시경 밴드와 새 친구 겐나지 총영사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과의 첫 만남 전, 박재홍과 겐나지는 ‘광큐리’ 김광규를 위한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겐나지가 김광규에게 “유튜브에서 봤다. ‘광큐리’ 아니냐”며 러시아 팬인 척 접근하기로 한 것. 김광규는 겐나지의 연기력에 속아 “가수병이 도질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새 친구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겐나지는 김완선을 가장 만나고 싶은 친구로 꼽았던 바. 겐나지는 김완선에게 “기억 못하실 텐데, 90년대에 같은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 ‘불타는 청춘’을 몇 번 봤는데 만나고 싶었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완선 역시 “자주 만나자”며 화답했다.
이후 멤버들은 러시아 거리를 둘러본 후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연세대 재학 시절 룸메이트였던 인연을 계기로 28년 동안 우정을 이어왔다는 박재홍과 겐나지는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겐나지는 박재홍에 대해 “한국 사람들 중 최초로 저에게 형이라고 부른 사람이다. 감동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재홍은 “다른 선배들은 ‘야’ ‘걔’라고 불렀다. 형과 룸메이트가 됐는데, ‘겐나지’라고 부를 수가 없더라. 그래서 ‘겐나지 형’이라고 불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재홍은 겐나지에 대해 “외교관으로 성공할 줄 알았다”면서 “학교에 하루는 일본 여자 하루는 호주 여자 하루는 한국 여자가 찾아오더라.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았다. 그 때부터 외교관의
대학 시절 룸메이트로 인연을 시작해 28년 간 우정을 쌓아온 박재홍과 겐나지. 오랜 시간에서 나오는 두 사람의 찰떡 호흡과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