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국민 여러분!’ 최시원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사기꾼 변신에 성공했다.
최시원은 28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에서 사기꾼 양정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
최시원은 사기꾼 양정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극 중에서 양정국은 형사 김미영(이유영)과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부부가 됐다. 그는 김미영과 위태한 결혼생활을 이어갔고,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의 협박에 국회의원이 됐다.
최시원은 양정국이 사기꾼에서 국회의원이 된 뒤, 점차 국민을 생각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만화적인 설정 안에서 최시원은 다양한 표정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유쾌한 ‘국민 여러분’의 매력을 살렸다. 이유영 김민정 김의성과 케미스트리도 좋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에서 최시원은 재미있는 사기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고, “그의 코미디 연기는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호평하기도. 최시원의 활약과 함께 유쾌 통쾌한 전국민 사기극을 표방한 ‘국민 여러분’은 평균 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시원은 ‘국민 여러분!’으로 다시 한번 숙제를 확인했다. 드라마 홈페이지와 댓글에 그를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도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 앞서 최시원은 2017년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이 이웃 주민을 물어 사망하게 한 사고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시원은 지난해 3월 슈퍼주니어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로시엔토’로 가수 활동을 재개, 같은 해 6
‘국민 여러분’은 그의 첫 연기 복귀작. 최시원은 ‘그녀는 예뻤다’ ‘변혁의 사랑’ 등에서 보여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펼쳐내며 사기꾼 양정국 변신에 성공했다. 코믹 연기에 대한 호평도 얻었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선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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