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과거 우울증 때문에 아찔한 생각…소주 박스째 마셔”(아침마당)

↑ ‘아침마당’ 장미화 우울증 고백 사진=KBS1 ‘아침마당’ 캡처

가수 장미화가 과거 우울증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장미화가 패널로 출연해 ‘노인 우울증은 사회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미화는 노인 우울증 경험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면 절대로 그렇게 생각을 안 하더라. 하지만 나는 (우울증을) 극복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무남독녀 외동딸”이라며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들은 호주에 있고, 집에 들어가서 문 열면 공허하고 적막하다. 신발 벗고 들어가는 순간이 너무 외롭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적막한 시간이 오래가니 우울해지고 그렇게 술을 마시게 된다. 우울함으로 힘들었던 당시에는 소주를 박스로 사서 마셨다. 아들한테 나중에 들켜 혼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술이 취하면 안 좋은 생각이 든다. 그러면 방충망을 열게 된다. 우리 집이 8층인데 아래 내려다보고는 했다. 거기서 내 자신을 찾지 못하면 떨어지는 거다. 그럴 때 누군가 와서 말을 붙여주면 그게 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