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정돈 빌려 줄게”
배우 신민아가 일도 사랑도 다 잡는 ‘워너비’ 캐릭터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보좌관’에서 신민아는 한층 더 깊고 넓어졌다. 이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당당하고, 여유롭고, 흔들림이 없다. 그동안 신민아 하면 떠오르던 밝고 사랑스런 모습은 잠시 접어두고, ‘보좌관’을 통해 카리스마와 무게감 있는 모습을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신민아는 지난 14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연출 곽정한, 극본 이대일)에서 당대변인이자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으로 분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인 장태준(이정재 분)과 달달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 것은 물론,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국회의원 ‘강선영’의 매력을 선보이며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이와 함께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국회의원 ‘강선영’의 매력을 선보이며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선영은 송희섭 의원(김갑수 분)의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분)과 경쟁자와 연인사이를 넘나드는 비밀스러운 관계로 첫 회부터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주(21일) 방송된 ‘보좌관’ 3회에서는 태준이 법무부 장관을 잡기 위한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에 선영은 “법무부 장관의 별명이 장어다.”, “조심해라. 대한민국 검사들을 지휘 감독하는 사람이다.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조언했지만, 포기할 수 없다는 태준을 향해 “그 벽 넘어갈 수 있게 내가 어깨 정돈 빌려 줄게. 언제든지 말해”라며 용기를 북돋는 말을 전하며 태준의 지원군임을 자처, 든든함을 심어 주기도 했다.
신민아는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비례대표 초선 의원 ‘강선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특정 인물을 참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영을 의미있는 인물로 만들고 싶다는 것.
그는 “캐릭터의 생각을 잘 표현해 당당한 매력과 정치적 소신을 보여주고 싶다”면서도 “처음엔 ‘나와 이 캐릭터가 어울릴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센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인물이 고민하는 지점과 목표가 뭔지를 들여다 보니 집중할 수 있는 어떤 힘이 생기더라. 저의 숙제이기도 한데 선영이에게 공감하고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민아는 이번 드라마를 위해 단발머리로 싹둑 자르고, 어느 때보다 캐릭터 분석에 많이 고민했고 심혈을 기울였다. 미모와 패션 뿐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강선영’의 대사 톤, 제스처 등을 많이 고민했다. “실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정치용어가
“대중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신민아의 갈증은 또 다른 변신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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