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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이 투표 조작 의혹을 극복하지 못한 채 경찰에 수사를 의뢰, 혼돈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데뷔조로 선발된 엑스원(X1)의 미래에도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각 기획사들은 엑스원 활동 지지에 뜻을 모으며 극적인 반전을 꾀하고 있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프듀X'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한 20인 연습생들의 기획사 수장들은 29일 서울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열고 연습생들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소속사 수장들은 엑스원의 데뷔를 예정된 8월 27일 그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프듀X' 투표 조작 논란이 경찰 수사로까지 확대되면서 사건이 장기화 조짐이지만 대의를 위해, 나아가 연습생들의 꿈을 위해 예정대로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오늘(29일) 기획사 회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순리대로 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귀띔했다.
엑스원 측 관계자 역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Mnet '프로듀스 X 101' 생방송 진출자 20인의 소속사인 14개 기획사들이 이날 회동에서 엑스원의 데뷔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11인으로 구성된 데뷔조는 멤버 변동 없이 데뷔한다. 데뷔도 8월 27일 예정대로 이뤄진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프듀X’는 지난 19일 진행된 최종회 생방송에서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을 새 보이그룹 엑스원(X1) 멤버로 확정했다.
하지만 방송후 Mnet 측이 공개한 개별 최종 득표수 자료에서 연습생간 득표수 차가 일정하게 반복되는 점에서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의혹에 힘이 실렸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에 대한 고소, 고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프듀X’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며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서며 논란이 커졌다.
’프듀X’ 측은 닷새 만에 내놓은 해명에서 제작진의 집계 오류를 인정했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고, 결국 엠넷은 "논란이 발생한 이후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도 엑스원 데뷔 프로젝트는 각 기획사들이 호흡을 가다듬고 정방향을 찾은 모습이다. 다만 데뷔조에 합류하지 못한 9인으로 구성 예정이던 파생그룹 바이나인 론칭 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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