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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컬트 액션물 `사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서준.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
“처음엔 캐릭터가 신선해 좋았고, 영화는 즐길거리가 풍부한데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아 고민 없이 하겠다고 했어요. 결과요? 물론 만족하죠.”
대세 배우 박서준(30)의 귀환이다. 브라운관이든 스크린에서든 예능이든 일단 그가 뜨면 대박이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2015)를 시작으로 ‘쌈, 마이웨이’(2017),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의 연이은 대박으로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첫 스크린 주연작 ‘청년경찰’(2017)을 비롯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 천만 관객을 돌파한 ‘기생충’(2019)까지 분량에 상관없이 출연했다 하면 어김없이 성공이다. 승승장구의 기운은 과연 ‘사자’로도 이어질까.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사자’는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빙의된 귀신에 맞선 구마 의식 등 액션물의 틀 안에 오컬트적 요소를 가미했다.
“전적으로 감독님을 믿고 출연했다”는 박서준은 “한 영화 안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행운이다. 기존과는 다른 매력, 다양한 감정을 새로운 장르 안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게 좋았다”며 웃었다.
“오컬트 판타지 자체가 호불호가 갈릴 만한 장르이기 때문에 대중성을 높이고자 액션물의 틀 안에 넣으신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히어로물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런 장르에 출연하게 된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죠.”
극 중 악과 마주한 격투기 챔피언 용후로 분한 박서준은 기존의 밝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벗고 강렬하면서도 가슴 속 상처를 품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격투기부터 액션, CG 액션까지 고난도 액션을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가 결합되다 보니 종합선물세트가 될 수 있는 반면, 뚜렷한 장점 하나 제대로 어필하지 못할 수 있는 리스크도 있다. 그는 이 같은 지점에서 비롯된 호불호, 다양한 반응에 대해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에 대해 재미있게 보고 듣고 있다. 일반시사회 등 관객들의 본격적인 반응이 점점 더 궁금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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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준은 `사자`에서 함께한 대선배 안성기에게 감탄했다.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
“오래 연기를 하려면 선배님처럼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단 걸 새삼 깨닫게 됐어요. 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내적인 영역도 마찬가지죠. 한 작품 한 작품을 일기에 적듯이 역할로서 제 모습을 기록하고 남기는 작업이 재미있고 좋아요. 그래서 늘 최선을 다하게 되고요. 선배님을 보면서 그 이상의 의미를, 안주하지 않고 더 진심을 담아 노력해야겠다고 느꼈어요. 그렇게 해야죠. 하하!”
끝으로 그는 “요즘 영화는 보다 종합적인 것들, 다양한 볼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여름
‘사자’는 31일 개봉, 여름 극장 대전에 뛰어든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