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문이 열린다` 감독 "전소니 특유의 에너지 좋아…캐스팅 만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유은정 감독이 배우 전소니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은정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판타지 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유은정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소니의 캐스팅에 대해 "시나리오를 쓸 때 효연이라는 캐릭터는 ‘예쁘고 사랑스럽고 고민이랄게 있을까’라는 시선을 받는 사람이었으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과 슬픔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살인을 저지르지만 투명한 사람이었으면 했다"면서 "전소니가 발산하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함께 하고 싶다'고 해 진심으로 기뻤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전소니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가 '악질경찰'을 막 끝낸 다음이었다”며 “많은 작품을 통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이유로 과하게 작품을 고르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와중에 '밤의 문이 열린다' 속 인물의 감정에 와닿았다. 무엇보다 사회의 일원으로 등장인물들처럼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유령처럼 살던 혜정이 어느 날 진짜 유령이 되어, 거꾸로 흐르는 유령의 시간 속에서 효연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해인, 전소니, 감소현, 이승찬, 홍승이 등이 가세했고 유은정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광복절인 오는 15일 개봉.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