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특집 '떡잎부터 잘했군~ 잘했어!'가 전파를 탔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하춘화, 정태우, 승희, 한태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농부소년 한태웅은 특유의 구수한 말투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일부러 더 과한 말투를 쓰지는 않냐는 질문에 "저희 동네에서 더 심하구요. 저도 서울이나 도시에 오면 사투리는 없어지고 도시말이 나온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태웅은 자신이 2003년생 17살이라고 밝히면서 23살인 오마이걸 승희에 '누님'이라고 호칭했다. 한태웅이 "누님 한 번 뵀었습니다. '전국노래자랑1020'이라고"라며 재회임을 밝히자, 승희가 맞다면서 놀라움을 표했다.
이를 듣던 MC들은 "한태웅 군은 어디까지 누님이라고 부르냐"며 궁금증을 표했다. 한태웅은 "어머니 밑에 분들한테는 다 누님이라고 한다"며 어머님 나이가 43세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한태웅은 초2 때부터 농사를 시작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다보니 시골에 친구가 없어 취미 삼아 시작했다가 푹 빠져버렸다는 것. 그러면서 현재는 대농의 꿈을 꾸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MC들이 농부를 꼭 하고 싶은 이유를 묻자, 한태웅은 "일단은 정년퇴직이 없다. 몸만 건강하면 백 살까지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상사가 없다.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쉬고 싶을 때 쉰다"고 거침없이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오마이걸 승희는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로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전국노래자랑' 인제편에 그냥 넣어버리셨다면서, 당시 인기상으로 70만 원을 벌었다고 고백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인기상으로 돈을 벌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승희는 현재도 주 수입원이 오마이걸 활동이 아니라 코러스한 곡으로 들어오는 돈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코러스 팁으로는 "샤하게 불러야 한다. 공기가 거의 80% 되게 부른다"며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활약해온 승희에게도 욕만 바가지로 먹었던 방송 흑역사가 있다고. 승희는 과거 예능 프로 '스타킹'에 '11세 보아' 타이틀을 걸고 나갔다가 민요와 트로트만 불러 욕받이가 됐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승희는 당시 불렀던 민요와 아리랑을 재연했다. 승희의 구성진 목소리와 노래 솜씨에 김국진이 유독 흡족함을 표했다. 또 하춘화도 대표곡 정선 아리랑을 승희와 함께 불러 박수를 자아냈다.
한편 하춘화는 세 살부터 가수의 싹을 뽐냈다고 밝혔다. 고모가 눈깔 사탕을 주면 한 두 번 들은 노래도 곧잘 따라하고 노래를 부르다 잠드는 등 남다른 떡잎을 자랑했었다는 것.
또 하춘화는 가수로 데뷔한 후 8500회의 공연 기록을 세워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한참 활동하던 당시에는 발톱이 빠지고 등창이 날 정도로 땀이 마를 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하춘화가 공연했던 춤들을 재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춘화가 치킨 춤부터 웨이브까지 감각적인 춤사위를 선보이자 출연진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윤종신은 "감각적으로 리듬 타시는 게 다르다"면서 "살아있는 전설을 본 거다"라고 극찬했다.
끝으로 정태우는 하춘화가 데뷔한 해와 같은 해인 6살에 데뷔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눈물 연기로 유명했던 아역 배우 시절에 대해 "(감독님한테) 혼나고 꼬집히기 싫어서 눈물 연기를 잘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정태우는 어렸던 만큼 톱스타들의 연애도 다수 목격
이어 정태우는 초등학교 1, 2학년쯤 됐을 때는 감독님에 대응하는 법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됐던 목욕 신에 대해 "위에만 벗으면 되는데 다 벗으라고 하더라. 못하겠다고 그냥 울어버렸다. 건들지를 못하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