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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막내 정국(본명 전정국, 22)이 CCTV 사진까지 공개되는 '역대급' 열애설로 곤욕을 치렀다. 소속사 빅히트가 사생활 침해에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뒤에도 '정국 열애설' 키워드가 양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내려갈 줄 모르자, 열애설 상대로 거론된 타투이스트 A씨가 "정국과 연인관계가 절대 아니다"라며 직접 부인했다. 래퍼 해쉬스완만 애꿎게 등 터진 17일 하루, 온종일 온라인을 발칵 뒤집은 열애설은 이제 잦아들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탄 정국이를 못 알아보고 쫓아낸 친구"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친구가 거제에서 가게를 하는데 이틀 전에 놀러 왔나 보다. 신분증 검사했는데 없다고 그냥 보냈다고 한다"라며 가게 CCTV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17일 새벽녘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해당 사진 속 인물이 정국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사진 속 남성이 동행한 여성에게 백허그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 자연스럽게 정국의 열애설로 번졌고, 문신 위치로 정국인지 여부를 추측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열애설 진위가 밝혀지지 않은 채 누리꾼의 '탐정놀이'가 이어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진 속 인물이 정국 아닌 래퍼 해쉬스완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해쉬스완은 SNS를 통해 "이거 저 아니에요. 너무 많이들 물어보셔서"라는 해명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해쉬스완이 정국 열애설의 진원지가 된 사진을 공개하자 일부 팬들은 해쉬스완에게 비난의 댓글을 투하했다. 이에 분개한 해쉬스완은 일부 팬들이 자신을 비난하며 보내온 SNS를 공개하며 "지니짜 역겨워 토할것 같아" "그만 합시다, 지친다"라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정국의 열애설이 아침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거센 폭풍으로 이어진 가운데, 침묵 속 사태 수습에 골몰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이례적으로 강경한 대응을 내놨다. 특히 개인의 사생활이 담긴 CCTV 유출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빅히트는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정국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운을 떼며 "멤버 정국은 이번 휴가 기간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샵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게 됐고, 이에 타투샵 지인들 및 거제도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노래방에 갔다. 그 내용이 왜곡되어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는 "당사는 아티스트의 장기 휴가 기간에 있었던 소소한 개인적 일상들이 왜곡되어 알려진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CCTV 유출 및 불법 촬영 여부 등에 관해 확인 후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 시에도 예외 없이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밝힌다"며 정국 관련 루머 확산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하지만 빅히트의 강경 대응 입장에도 오후 내내 열애설을 둘러싼 관심이 잦아들지 않자 정국 열애설의 상대로 지목된 타투이스트 A씨가 "정국과 연인관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정국과 연인관계라던지 내 이니셜을 타투잉 해줬다는 말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단지 친한 친구정도이며 그것 때문에 저와 주변 분들이 많이 상처받고 팬분들에게도 큰 상처를 입힌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국은 최근까지 한 달 가까이 휴식기를 보내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활동에 시동을 건 직후 불거진 열애설 후폭풍으로 뜻하지 않게 타인에 피해를 준 격이라 침울한 분위기에 놓이게 됐다.
<다음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정국 관련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힙니다.
멤버 정국은 이번 휴가 기간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샵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타투샵 지인들 및 거제도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노래방에 갔습니다. 그 내용이 왜곡되어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장기 휴가 기간에 있었던 소소한 개인적 일상들이 왜곡되어 알려진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CCTV 유출 및 불법 촬영 여부 등에 관해 확인 후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또한 허위사실 유포 시에도 예외 없이 법적 대응할 방침임을 밝힙니다.
<다음은 정국 지인의 SNS 입장 전문>
정국과의 연인 관계는 절대 아닙니다. 지금 돌아다니는 말들과 저를 사칭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안타까워 글 올립니다.
무슨 답변을 드리던 믿지 않고 스스로 마음대로 해석하고 더 심한 답글을 들을 게 뻔한 사실이라 아무 말 안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국과 연
단지 친한 친구 정도이며, 그것 때문에 저와 주변 분들이 많이 상처받고 팬 분들에게도 큰 상처를 입힌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합니다. 이후의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무시가 절대 아닌 것만 알아주세요.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