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HEMG |
최근 종영한 OCN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드라마다.
이준영은 극 중 유범진 역을 맡았다. 유범진은 배경, 외모, 성격까지 빠지는 게 없이 완벽한 천명고 학생이다. 그는 기간제 교사인 기무혁(윤균상 분)을 만나며 비밀이 폭로된다.
“좋은 사람과 일해서 좋았다. (윤) 균상이 형한테 고마운 게 많다. 사실 선배입장에서 다가오는 게 어려웠을 텐데 편하게 해줘서 존경하게 된 것 같다. 드라마에 대한 만족도는 100%다. 첫 장르물이었고, 첫 주연 작품이었다.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디테일해 진 것 같아 만족한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장르물, 첫 주연 그리고 첫 악역을 맡게 됐다. 극 중 유범진은 친절한 엘리트 학생으로 나오지만, 극 후반부로 갈수록 잔인성을 보이며 완전한 악역으로 탈바꿈된다. 이런 캐릭터 설정과 다르게 이준영은 “촬영 중간에 악역임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HEMG |
본격적인 악역 연기를 처음으로 하게 된 이준영은 연기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유범진의 날 선 성격을 유지하다 보니 실제 성격이나 눈빛도 그렇게 변한 것이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힘들었다. 눈에 힘들어 간 게 안 빠지더라. 그러다 보니 작은 오해를 받기도 했다. 또 유범진이 두 명이나 죽이지 않나. 그럼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캐릭터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 미치겠더라. 성격상 조금 더 조용해지기도 했다.”
‘미스터 기간제’는 완벽한 권선징악 구조를 보인다. 살인범이었던 유범진은 결국 결말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전개를 안겨주었고, 이는 결국 OCN 수목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인간 이준영으로 봤을 땐 잘 죽었다. 그러나 유범진으로 봤을 때는 억울했던 죽음이었다. 손가락질받지 않으려고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남들의 눈총을 받지 않으려 했다. 이 장면이 최고 시청률이라는 건 신기하다. 너무 감사하다.”
↑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HEMG |
“정말 감개무량하다. 전 작품에서 워낙 못해서 이번엔 무서웠다. 초반엔 방송을 못 볼 정도였다. 그런데 연기가 하다 보니 재미있더라. 폭넓고 밀도 있는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준영은 지금 연기를 하고 있지만, 유키스와 유앤비 활동을 한 만큼 노래에도 갈증과 애증이 있을 터이다. 이에 그는 바로 수긍하며 솔로 앨범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솔로 앨범 준비를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