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특집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전파를 탔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KBS의 새 주말극을 책임질 뷰티풀한 두 여자와 원더풀한 세 남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영규, 오민석, 윤박, 설인아가 자리했다. 박영규는 '해투' 출연을 앞두고 이틀 동안 5시간의 인터뷰를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박영규가 "첫 날 작가랑 세 시간을 통화했다. 목도 아프고 해서 이쯤하면 되지 않았냐고 물으니까 아직 반도 안 했다더라"며 치를 떨자, 유재석은 "두 분 다 서로에게 질렸다"며 폭소했다.
이어 박영규는 인터뷰 중 노래를 여러곡 완창했다면서 "난 노래하는 걸 좋아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노래에 얽힌 길고 긴 에피소드와 인터뷰 중 불렀던 노래를 불러 좌중을 당혹케 했다. 유재석은 "이러니까 시간이 오래 걸렸구나"라고 깨달아 공감을 자아냈다.
반면 오민석은 '해투' 출연을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장염에 걸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민석이 작가와 두시간 반 통화 후 장염에 걸렸음을 고백하자, 유재석은 "이쪽(박영규)은 다섯시간 통화하시고도 멀쩡한데"라며 탄식했다.
설인아는 주말 드라마에 출연하는 게 소원이었는데 소원을 이뤘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주말연속극 찍기가 제 버킷리스트에 있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쓴 버킷리스트다"라며 실제 버킷리스트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설인아는 주말드라마 출연에 조부모님이 크게 좋아하셨다고 고백했다. 특히 할아버지는 손녀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중고 노트북을 구매해 기사에 댓글까지 다신다고. 설인아는 "평범하지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젊은 애들이랑 다른 느낌?"이라며 할아버지 표 댓글의 감상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의 아들 윤박도 주말 연속극에 욕심을 냈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윤박은 주말극 특유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좋다면서 대기실도 '남자방', '여자방'으로 나뉘어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규는 "소통하고 좋잖아"라며 윤박의 말에 공감했다.
이어 게스트들은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의 내용을 소개했다. 설인아는 "못된 비혼주의자와 공시생 여자의 로맨스다"라고 소개했고, 오민석은 "사랑도 다루지만 인생에 2막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고 소개했다. 박영규는 큰딸 조윤희와 둘째딸 설인아, 막내딸까지 둔 딸 셋 아빠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에 조윤희도 극 중 캐릭터 역할을 설명했다. 조윤희는 "전직 아나운서, 현직 재벌가 사모님이다. 남편이 오민석씨다"라면서 사전에 야망녀 연기를 앞두고 맣은 고민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악을 쓰는 연기인 만큼 공감도 안 가고 표현도 안 될 것 같아 걱정했다는 것.
이어 조윤희는 "근데 남편이 '아니야, 있어. 할 수 있어. 너한테 악 있어' 라고 하더라"면서 남편의 말을 듣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실제 촬영 후 편집본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면서 "그걸 남편한테 말했더니 '거봐 있지 악?' 이러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조윤희는 "맞다. 저희 팀에 키스 장인 있다. 오민석씨"라며 "본인 입으로 말씀하신 거다"라고 말해 호기심을 집중시켰다. 이를 들은 MC들이 "어떻게 하길래 장인이냐"고 추궁하자, 오민석은 "그때 술 먹어가지고"라며 당황했다.
이어 오민석의 키스신 강의가 공개됐다. 오민석은 "저는 딱 하나인 것 같다. 여자가 예쁘게 나오면 된다"면서 여배우의 얼굴이 보이도록 대각선을 들어가라고 조언했다. 그는 "들어갈 때는 눈빛으로 저돌적으로 들어가다가 만날 때쯤 대각선으로 살짝"이라고 꿀팁을 전해 감탄을 안겼다.
한편 박해미는 남다른 포스로 좌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촬영 중간에 합류했다. 조윤희는 박해미가 무섭다면서 그
이에 박해미는 "전 재밌어요. 저 친구 미워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라며 웃었다. 그러자 조윤희는 "제가 악을 쓰는 역할이라 너무 힘든데 박해미 선생님만 등장하면 저는 침묵. 그래서 사실 저는 편하다"면서 "시어머니인데 귀여운 악역이세요"라고 소개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