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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 75)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에 배우 한지일(72)이 쾌유를 빌었다.
한지일은 윤정희의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영화 중흥기 60, 70년대 여자 1세대 트로이카 윤정희, 남정임, 문희”라며 “영화 ‘자유부인’(박호태 감독) 최무룡, 윤정희, 남궁원, 그리고 한소룡. 함께 출연했던 윤정희 씨의 (알츠하이머)투병 소식을, 10년 전부터 앓고 계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또한, 한지일은 “16년 전 백건우 윤정희 잉꼬부부와 함께. 하루빨리 쾌차하셔서 팬들 앞에 돌아오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이며 윤정희 백건우 부부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흑백 사진 속에는 한지일과 윤정희 백건우 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다. 윤정희의 환한 미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백건우의 내한 공연을 담당하는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윤정희는 10년 전부터 알츠하이머를 앓아 왔고, 최근 자녀와 동생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알츠하이머가 심각한 상태다. 밥을 먹고 나면 다시 밥 먹자고 하는 정도까지 악화했다고.
윤정희 남편 백건우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연주복을 싸서 공연장으로 가는데 우리가 왜 가고 있냐고 묻는 식이다.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한 100번은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식이었다”며 “딸을 봐도 자신의 막냇동생과 분간을 못했다. 처음에는 나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윤정희는 마지막 작품인 영화 ‘시’(2010)부터 알츠하이머를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정희는 최근 병세가 심각해져 딸 진희 씨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이다.
윤정희는
사진|한지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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