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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로코-녹두전' 김소현이 집안의 원수인 정준호와 장동윤의 정체를 알고 절망했다.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23, 24회에서는 동동주(김소현)가 전녹두(장동윤)의 정체를 알았다.
이날 중전은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을 찾고자 했다. 하지만 광해(정준호)는 중전과 정윤저(이승준)의 만남을 막고 정윤저를 옥으로 끌고 갔다. 그는 못 다한 말을 들어야겠다는 중전도 중궁전에 가두도록 명했다.
이 모습을 동동주와 전녹두가 목격했다. 동동주는 광해의 정체를 알고 경악했고, 암살 시도를 들킬까 두려움에 떨었다. 상황을 무사히 넘긴 뒤에는 "함께 밥을 먹었어. 얘기도 나누고, 웃고. 아, 세상에"라며 절망했다.
전녹두는 중전의 뒤를 쫓다가 중전이 떨어트린 옥 노리개를 주웠다. 그는 반쪽짜리 옥 노리개가 자신이 원래 지니고 있던 증표와 짝이 맞는다는 것을 확인했고, 자신이 중전의 아들이자 세자일지 모른다는 것을 눈치 챘다.
이후 동동주는 우연히 전녹두가 가지고 있던 반쪽짜리 옥 노리개를 목격했다. 그리고 옥 노리개를 잃어버리고 절망한 중전에게서 노리개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동동주는 전녹두가 가지고 있던 노리개와 중전이 말한 노리개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같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한편 차율무(강태오)는 동동주가 광해를 암살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동동주를 찾아왔다. 그는 "내달까지만 아무것도 하지 말거라"라면서 역모를 암시했고, "그놈이 누군지 알고도 네가 이리 눈물 겹게 연모할 수 있을지 궁금하구나, 나도"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차율무는 반역도들과 함께 광해를 내칠 명분을 짰다. 그는 "내일밤 그자를 사로잡아 왕 앞에 데려갈 것이다. 왕은 드디어 제대로 죽일 수 있게 되었으니 안도할 것"라면서 제 아들을 두 번이나 죽인 왕이라는 명분으로 역모를 꾀할 것임을 알렸다.
하지만 전녹두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전녹두는 김쑥(조수향)의 도움을 받아 차율무를 칠 증거를 확보했고, 차율무가 일을 거행하던 밤 한 발 먼저 일을 거행했다. 그는 먼저 전황태(송건희)를 옥에 가둔 뒤 "능양군은 끝난다"고 계획을 암시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전녹두는 김쑥과 함께 차율무가 숨겨둔 반역도들의 목록을 빼돌렸다. 그리고 광해를 만나기 위해 곧장 궐로 향했다. 차율무의 반역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 가운데 광해는 정윤저를 추궁해 세자의 위치를 찾아내려 했다. 하지만 정윤저는 광해의 두려움을 추악하다고 일갈하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광해는 그런 정윤저의 모습에서 자신이 죽인 벗 허윤(김태우)의 모습을 겹쳐 보고 현실 속 악몽에 빠졌다.
이후 정윤저가 곡기를 끊고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은 채 죽으려 하자, 광해는 그렇게 둘 수 없다며 옥으로 향했다. 광해는 위태로운 왕의 자리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고백하면서 "그러니 그 아이를 죽여야겠다"고 말했다.
이를 전녹두가 목격했다. 전녹두는 광해가 아들도 핏줄도 필요없다며 정윤저를 위협하는 모습에 절망했고, 차율무의 반역을 알리는 것도 포기하고 돌아섰다.
그사이 차율무는 동동주에게 전녹두의 정체를 알렸다. 동동주의 인생을 나락으로 끌어내
이후 동동주는 그네터에서 기다리던 전녹두에게 달려가 뒤를 끌어안았다. 동동주가 전녹두의 정체에 우는 순간, 전녹두도 친아비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