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지영이 아이를 두번 잃는 아픔을 겪었다고 밝혔다.
민지영은 9일 인스타그램에 "제 마지막 피드가 작년 8월 31일이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민지영은 "참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저희 부부는 2019년 12월의 마지막 시간들을 따뜻한 나라에서 보내고 왔다. 여행 초반엔 시도 때도없이 터져버리는 눈물때문에 웃으며 사진을 찍어도 너무나 우울해 보이는 제 모습이 싫어서 사진도 잘 찍지 않다가 조금씩 조금씩 밝은 저의 모습으로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민지영은 "2018년 1월28일 형균 씨와 결혼을 하고 선물처럼 찾아와준 허니문 베이비를 유산한 후 하루하루 매달 끙끙 마음졸이며 말로만 듣던 배테기, 임테기의 노예가 되어가던 저는 결국 난임센터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작년 10월말.. 제 품에 거의 2년만에 어렵게 다시 찾아와준 아기를 결국 또 지켜내지 못했다. 너무나 간절했기에 너무나 아팠고 너무나 좌절했고 너무나 무너졌었다"며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힘든 과정들인지 뼈 속까지 잘 알기에 저희 부부처럼 엄마, 아빠가 되기위해 힘든 시련을 겪고 계시는 부부들 응원해드리고 싶어서 조용히 이겨내고 묻어버리려했던 제 아픔 숨기지 않기로 했다. 천사같은 우리들의 아가들 품에 안을때까지 함께 이겨내며 힘내자"며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했다.
민지영의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천사가 금방 찾아와 줄거다", "마음이 많이 힘들었겠다. 새해 복 많이 받길
한편, 민지영은 지난 2018년 1월 김형균 롯데홈쇼핑 쇼호스트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MBC 예능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해 꿀 떨어지는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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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지영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