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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영이 전 남편 전영록과의 이혼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이미영, 전보람 모녀가 출연했다.
이미영은 지난 1985년 전영록과 결혼해 슬하에 딸 전보람과 전우람을 뒀다. 하지만 결혼 12년 만인 1997년 성격차이로 이혼했다. 전영록은 1999년 자신의 오랜 팬과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김수미는 “이미영이 전영록과 헤어지고 상처가 깊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미영은 “알코올 중독은 아니었다. 약 먹고 이러는 것이 오래되면 사람이 이상하게 변하지 않나. 그런 것을 많이 봐서 스스로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영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전영록이 출연한 것을 봤다며 “나이가 드니까 모든 게 다 용서되는구나 싶었다. 어느 날부터 전 남편이 TV에 나오면 ‘얼굴이 왜 저렇게 변했지’라는 생각이 들며 가슴 아프더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전보람은 전영록의 재혼 후 엄마가 아닌 아빠와 함께 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어릴 때는 어른들이 아빠를 따르는 게 낫다고 해서 아빠와 살았다”면서 “새 엄마도 잘해주셨지만 엄마가 해주는 것과는 다르지 않나. 사실 사춘기 때가 잘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수미가 전보람에게 "요즘은 아빠 안 만나냐"라고 묻자, 전보람은 "제 생각에는 아빠는 가정이 있지 않나. 그런데 엄마는 저희밖에 없다. 아빠가 연락을 잘 안하시는데 그것도 이해한다. 제가 잘한 게 없기 때문이다"라고 담담히 답했다.
그러면서 전보람은 “(전영록에게) 아이가 둘 있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빠 인생이니까. 저는 오로지 아픈 엄마가 걱정이다"라며 엄마를 살뜰이 챙기
한편 이미영은 1979년 MBC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허브’ ‘감쪽같은 그녀’, 드라마 ‘응급남녀’ ‘미스터 백’ ‘예쁜 남자’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전영록은 80년대 '종이학',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유명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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